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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행복했던 적 없었다고"..김희철X신동엽이 전한 故설리 생전 악플 고통

입력 2020-04-21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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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77억의 사랑' 방송 캡처
JTBC '77억의 사랑'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희철과 신동엽이 故설리가 생전 악플로 고통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악플러들에게 분노의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악플에 대한 주제로 꾸며졌다.

최근 악플과 관련된 문제로 세상을 떠난 故 설리와 故 구하라. 김희철은 "두 친구랑 좀 친했었다"며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장 화가 났던 건 요즘 솔직히 성별을 갈라서 싸우는데 남자들은 소위 말하는 성희롱으로 두 친구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여자들은 '여자 망신이다'라고 모욕적인 말들을 했다. 그런데 두 친구가 세상을 떠나니 서로 탓할 거리를 찾으면서 '너희 탓이다', '프로그램 탓이다'라고 하더라. 그렇게 욕하던 사람들이 슬퍼서 추모를 하겠다고 했다"고 악플러들의 이중적인 태도에 분노했다.

김희철은 "신동엽과 악플에 대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너 멘탈이 괜찮겠나 하고 걱정했다. 그런데 하고 나서 이 친구가 너무 행복해 하더라"고 고 설리가 '악플의 밤'에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야기를 하며서 풀어내니까 그 에너지가 좋았던 거였다. '나는 필요한 사람이구나. 틀린게 아니라 당당한 사람이다'고 느꼈다. 그 친구의 친구들은 다 안다. 설리는 촬영하는 날만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신동엽 역시 '악플의 밤'을 함께 했던 고 설리를 떠올렸다. 신동엽은 "'제일 행복했을 때가 언제였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저는 진짜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하더라. 그 어린 친구가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으면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얘기할까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김희철은 아이유의 악플러 대응 방법에 극찬을 보냈다. 그는 "아이유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가해자들을 만나면 자신들의 불우한 상황이나 고소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피해자인 아이유를 가해자로 둔갑시킨다더라. 아이유가 그걸 보고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아이유는 절대 안 봐준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악플 문제는 예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왔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 문제였다. 결국 이 악플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며 제대로 네티즌에게 경각심을 줬고 포털사이트의 연예면에서 댓글이 사라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악플은 많은 연예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이런 과정을 직접 겪었고 안타까운 상황을 목격했던 김희철 입장에서는 여전히 힘들 수밖에 없는 일. 김희철과 신동엽이 전한 故 설리의 생전 고통, 그리고 악플러들의 이중적인 행태에 가한 일침. 이들의 외침이 꼭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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