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1년 만에 복귀한 차태현이 형사 역에 첫 도전을 한다. 특유의 코믹한 연기와 액션이 더해진 OCN 수사물로 안방극장에 선다.
12일 오후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 연출 강효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강효진 감독, 배우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이 참석했다.
이날 먼저 차태현은 내기골프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이번 일을 통해서 겸손하고 바른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고개숙였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 드라마로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이 '팀불독'을 이뤄 기상천외한 수사를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번외수사'를 통해 처음 드라마 연출을 맡은 강효진 감독은 "15년 가까이 영화만 하다가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는데 기대도 많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즐거웠다. 배우, 스태프분들이 좋으셔서 신선한 작업으로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1년 만에 드라마 복귀해 처음으로 형사 역에 도전했다. 독종 형사 진강호 역의 차태현은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특히 OCN에서의 형사는 저의 이미지와 정반대지 않나. 솔직히 내가 진강호 역에 맞는 걸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라며 "감독님이 저한테 잘 맞게 각색해주셔서 부담을 덜 느꼈다. 원없이 액션신을 찍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됐고 즐거웠다. 진강호 캐릭터는 통쾌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감 100%인 열혈 PD 강무영으로 분한 이선빈은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 중에 '이렇게 열정 가득한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열정이 강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저의 성격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대본을 읽었을 때 대사들이 꾸며지지 않아 쉽게 읽혔다. 저도 예쁘게 하려고 하지 않고 제 있는 그대로를 강무영에게 녹여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편하고 털털한 캐릭터라 최대한 손대지 않으려고 했다는 이선빈에게 차태현은 이선빈의 연인 이광수를 언급하며 "광수야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개인적으로 메시지 남겨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상훈은 국과수 수석 부검의 출신 장례지도사 이반석을 맡았고, 윤경호는 칵테일 바 사장 테디 정을 연기한다. 지승현은 국내 최고 프로파일러였던 사립탐정 탁원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그중 정상훈은 생소한 직업인 장례지도사에 대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겸손한 직업"이라며 "연기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갈피가 안 잡혀서 유튜브를 많이 찾아봤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어두운 생각을 가진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죽음과 밀접하게 일하는 거라 오히려 더 행복한 직업이라고 말하는 인터뷰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윤경호는 "강효진 감독과 작품을 함께 했던 적이 있고, 드라마틱 시네마 1탄 '트랩'에 출연했는데 반가운 마음이 있었다. 코믹함도 있고 액션도 있는 새로운 장르라 새롭게 공부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했다"고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승현은 탁원에 대해 "괴짜 천재"라며 "미국에 입양을 갔던, 내면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믹이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미소지었다.
'번외수사'의 관전 포인트를 이선빈은 "다섯 명의 캐릭터가 정말 조금의 비슷한 점없이 각기 다른 캐릭터"라며 "티키타카가 재밌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훈은 "시즌 1은 시즌 2를 위한 복선에 불과하다. 다음 시즌으로 가기 위한 돌멩이 중 작은 돌멩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다른 시청률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시청률 5%만 넘어도 시즌4까지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훈은 "2%가 넘어도 시즌 4까지 할 거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찍고 싶다"고 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누구 한 사람이 번외수사 반장이 될 때까지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결국 시청률 5% 달성 시 복면을 쓰고 '이차선 다리' 패러디를 하겠다고 협의를 봤다.
끝으로 강효진 감독은 "범죄 수사, 코미디가 한데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배우 분들의 케미와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그 부분이 시청자분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번외수사'를 기대케 했다.
한편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는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