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유승호가 기존의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고 한 단계 성숙해졌다.
지난 4월 30일 tvN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가 막을 내렸다. 유승호는 사극에서 검을 사용하는 액션을 넘어 맨몸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집중도 높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유승호가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이자, 시청자들에게 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 수사극이다. 지난 11일 유승호는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처음 도전하는 장르여서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맨몸 액션도 연습했고, 역할이 경찰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까지 신경을 썼다"라며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경찰이라는 직업과 초능력을 가진 인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또한 후반에 정체가 드러나는 지우개와의 신경전도 긴장감 넘치는 장면 중 하나기에 더욱 집중해서 연기했다"라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동백이가 조성하 선배님이 연기한 이신웅 차장과 함께 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신웅이 지우개로 몰린 후 상황이 다시 반전되어 동백이가 지우개로 지목되는 장면인데, 촬영 현장에서 선배님도 저도 감정을 쏟아부어야 했던 장면이다. 스태프분들도 저희 두 배우의 감정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시려고 빠르게 세팅하고 움직여주셨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유승호는 기존의 아역 이미지를 벗고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유승호에게 있어 '메모리스트'는 어떤 작품으로 남았을까. 유승호는 "예전부터 아역의 이미지,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연기를 해서 그런지 저는 이런 직업군에 자신이 없었다. '뭘 해도 어려 보일 것이고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걸로 보일 거야'라는 생각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메모리스트’를 통해서 그런 생각들을 제 스스로도 많이 무너뜨렸고,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앞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굉장히 고맙고 사랑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유승호는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 당시 "동백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캐릭터다. 요즘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다. 동백으로서 통쾌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유승호는 이번 '메모리스트'를 통해 '절대악'을 소탕하며 시청자들에게 고구마 없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초능력을 사용한다는 특별한 설정이 있지만 전혀 어색함 없이 연기하는 유승호의 모습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신했고, 차기작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