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백종원이 떡튀순집을 솔루션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주방 점검 후 솔루션 중지 선언을 한 떡튀순집을 다시 찾는 백종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주 떡튀순집 맛을 혹평했던 백종원은 “주방 좀 봐야겠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안 되는데..”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냉장고를 열어본 백종원은 “수제 김말이를 튀겨 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어떻게 하냐”며 “이러면 기성품 밖에 더 되냐”고 안타까워했다. 김성주는 “수제를 기성품화 시킨 셈이 됐다”고 말했고 사장님은 착잡한 듯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는 정인선의 말에 고개만 끄덕였다.
냉동실을 열어본 백종원은 놀라며 “냉장고 청소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엄청난 성에가 끼어있는 모습에 사장님은 “매번 깨서 청소하지만 일주일도 안 되어 다시 생긴다”고 한숨지었고 김성주와 정인선은 “냉장고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튀김기 쪽으로 이동해 다시 한 번 놀랐고 사장님은 예견한 듯 “기름때…”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오래된 기름때라 없어지지 않더라”며 “손님들이 제가 하면서 많이 깨끗해졌다고는 하시는데 워낙 오래된 거라… 대출을 받아 주방을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계속 발견되는 심각한 주방 상태에 백종원은 결국 “일단 중지하고 청소부터 해야한다”며 사장님을 호출해 “사장님 상황을 이해는 한다. 그래도 넘어갈 순 없다. 사장님이 변하셔야 저도 우리 제작진도 도와드릴 수 있다”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일주일 후 백종원은 청소 미션을 내린 떡튀순집을 다시 찾았다. 들어서자마자 “음식 냄새에 가려 장사할 땐 몰랐던 찌든 냄새가 확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점검을 시작한 백종원은 달라진 주방 상태에 “이렇게 했다는 게 어디냐”며 “여기까지만 하라고 했는데 다른 곳도 했다”고 놀라워했다. 사장님은 “눈에 보이니까 조금씩 넓혀가게 되더라”며 덤덤히 답했다.
이후 화구를 살펴보던 그는 “이것도 다 들리는 거라 청소할 수 있다”며 직접 장갑을 착용한 후 화구 해체에 나섰다. 끝없이 나타나는 설비에 김성주는 “요리만 잘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설비도 다 알아야 해 힘들겠다”고 말했고 정인선 역시 “저렇게 해체되는 것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옆에 있는 화구는 아래가 다 삭았다. 이래서 음식 장사가 어렵다”며 한숨지었다.
백종원은 “바닥도 마찬가지다. 3일에 한 번이라도 바닥까지 청소해야 한다. 무릎 꿇고 청소하면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악에 받쳐야 한다. 사장님은 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장사 망하고 다시 시작할 때 대청소부터 시작했다. 전단지랑. 전단지 돌리느라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한테 멱살 잡혀가면서 했다. 어떻게 해서든 손님 오게 하려고 악에 받쳐서 했다”고 자신의 실패담을 털어놨다.
이후 가게를 떠나기 전 “도와드리겠다. 사장님은 나보다 더 잘 되실 거다”라며 “청소업체를 부르자. 불러서 사장님이 청소할 때 ‘여기도 설비를 들어내면 지저분하겠다’고 상상했던 곳을 스스로 보여주면서 창피도 당하고 하면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사장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