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POP초점]'뽕숭아학당', '트롯신' 출연자 겹치기 갈등에도 첫방 강행..해소되지 않은 논란

입력 2020-05-14 13: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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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뽕숭아학당'이 겹치기 출연 논란 속에서도 첫 방송을 강행했다. 시청률은 성공했지만 비난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이 나란히 같은 시간대에 방송됐다.

앞서 '뽕숭아학당'은 지난 4일 '뽕숭아학당'이 1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는 것. 하지만 '뽕숭아학당'은 이미 동시간대 방영 중이었던 '트롯신이 떴다'와 같은 진행자인 붐을 출연시킴으로서 출연자 겹치기 논란에 직면하게 됐다. 붐 뿐만 아니라 트로트라는 같은 소재를 사용하는 만큼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은 '뽕숭아학당'에서 트롯 레전드들로 출격할 예정이었기에 이들의 겹치기 출연으로까지 논란은 번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출연진들은 '뽕숭아학당'의 편성 시간을 전혀 몰랐었다는 반응이었다. 이들 모두 '뽕숭아학당' 편성 시간은 언론으로 공개된 공식입장을 통해서야 접했던 것. 이로 인해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등 트롯 레전드들은 물론 진행자 붐까지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여야 했다.

대부분의 출연진들은 해당 방송에 출연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일반적으로 편성 시간을 주의 깊게 살핀다. 자신들의 실수로 혹여나 겹치기 출연을 하면 양쪽에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 또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출연자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해당 출연진 관계자들은 헤럴드POP에 "같은 시간에 편성할 줄 알았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론 출연진들이 편성권에 개입할 권한은 없지만 미리 알았다면 적어도 협의를 거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뽕숭아학당' 측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첫 방송 일자를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TV조선 측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계속된 논란에도 첫 방송을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 13일 '뽕숭아학당'은 결국 첫 방송을 시작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첫 방송에서는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까지 네 명의 레전드들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진행자였던 붐은 처음부터 끝까지 '뽕숭아학당'에 함께 했다. 결국 붐의 경우에는 겹치기 출연에서 피하지 못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 방송업계에서는 방송사 간에 상도는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만약 유재석이나 강호동, 신동엽 등 소위 말하는 톱진행자들이 해당 상황에 놓였더라면 방송사 측에서 나서 겹치기 출연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

이미 첫 방송은 시작됐고 '트롯신이 떴다'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7.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 방송보다 2%P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뽕숭아학당'은 첫 회부터 13.2%로 대박 시청률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시청률 수치가 논란을 모두 덮어주지는 않을 터. 이번 겹치기 출연 논란이 '트롯신이 떴다'와 '뽕숭아학당' 중 한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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