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임영웅이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신청자 사연에 눈물의 열창을 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미스터트롯' TOP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전국에서 밀려들어오는 신청곡에 응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이날 방송이 가정의 달을 맞아 '효 특집'으로 진행된 만큼, TOP7은 각자의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민호는 "어머니, 손주 보려면 더 건강하셔야 한다"는 깜짝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고, 이찬원은 "거의 25년간 아버지를 지켜보며 항상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우시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는데 제가 서울에서 고생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요즘 부쩍 전화를 하면 많이 우신다. 아버지가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신청곡을 받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전화 연결된 인천 신청자는 살기 바빠 자주 보지 못한다는 부모님께 '칠갑산' 노래를 보내고자 했다. 신청자의 원픽은 이찬원. 이찬원은 무려 98점을 득점했고 TOP7은 축하하면서도 첫무대부터 터진 높은 점수에 "큰일났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원이 직접 뽑은 홍삼세트는 신청자의 뜻에 따라 부모님이 살고 계신 충남 청양으로 배송됐다.
전북 신청자는 광주에 살고 계신 시어머니께 노래를 전하고 싶어 했다. 시어머님이 '미스터트롯' 광팬이시라 고부가 함께 임영웅을 응원했다고. 신청자는 "어버이날 선물로 이걸 드리면 정말 좋아하실 거 같다" 설레는 마음을 고백하며, 박서진의 '사랑할 나이'를 신청했다.
이후 전화는 다시 광주로 향했다. 임영웅은 100점을 달성해내며 '眞'다운 면모를 제대로 뽐냈고, 시어머니는 원하던 냉장고 대신 인덕션을 선물로 받게 됐지만 "영웅 씨 노래만 들어도 좋다" 팬심을 드러냈다.
다음 신청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6년 째 거주중인 해외팬. 신청자의 최애픽은 장민호였다. 신청자는 "장민호 가수님이 제 남동생과 나이가 같은데 제 남동생도 아직 싱글이다"라고 말했는데. 이에 장민호는 "위로가 된다"고 한껏 진심을 담아 대답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 동생도 돈이 많은데 아직 장가를 못 갔다"라는 신청자의 말에는 "저는 그건 아직 없다"라고 멋쩍게 웃었다.
이날도 장민호의 수난시대는 이어졌다. 통화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갑자기 전화가 끊긴 것. 장민호는 매주 이어지는 수난에 "이거 몰래 카메라냐"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겨우 전화는 다시 연결되고 신청자는 "엄마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했는데 직장을 갖고 있다보니 임종을 못 지켰다. 너무 죄스럽고 가슴이 아프다. 인도네시아에 살며 십 년을 못 찾아뵀다."라는 사연과 함께 '가슴 아프게'를 신청했다. 장민호는 96점을 획득했다.
유일하게 한 콜이 들어와 있는 세종시로도 전화가 향했다. 고등학교 사회 선생님이라는 신청자의 픽은 정동원. 정동원은 자신의 노래 '효도합시다'가 신청곡으로 들어오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동원은 아쉽게 85점을 받았는데, 형·삼촌들은 "자기 노래가 꼭 그렇더라"며 자기 노래의 저주라고 다독였다.
4507통 만에 당첨이 됐다는 제주도 신청자는 "('미스터트롯'에) 저희 아들하고 너무 똑같은 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임영웅. 신청자는 "3년 전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육종암도 걸려 참 안 좋았다. '미스터트롯'과 주변 지인들 덕에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됐다. 그런데 그 분을 보니 (아들이) 많이 생각 나더라. (살아 있다면) 올해 나이가 28살.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저희 아버님도 항암을 6회정도 맞으셔서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계속 걸었다"고 사연을 전했다. 임영웅은 눈물을 삼키며 "전화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인사했다.
신청자는 "사랑하는 아들, 엄마 식구들하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고, 거기선 못 다한 꿈 농구도 열심히 하고. 다음에 엄마랑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라고 하늘의 아들에게 편지도 띄웠다. 이를 듣고 있던 임영웅과 TOP7은 하염없이 눈물만을 흘렸다. 임영웅은 아들 대신 "엄마 사랑해요" 답장을 보냈다. 이후 임영웅은 신청자의 아들이 생전 좋아했다는 '마법의 성'을 눈물과 함께 열창했다. 임영웅은 노래를 마치고 "언젠가 저를 보시면 꼭 '바다사슴'이라고 얘기 해달라. 제가 앞으로 아들이 되겠다. 아들처럼 생각해달라" 약속했다.
다음 전화는 경기로 향했다. 신청자는 "지금 심장이 콩탁콩탁 뛴다"는 말로 영탁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콩닥콩닥'은 다른 사람에게도 뛸 수 있지만 '콩탁콩탁'은 오직 영탁에게만 뛴다고. 신청자가 방송일 기준 하루 전인 영탁 생일을 언급하자, TOP7은 즉석에서 방송 소품을 모아 생일 축하도 해줬다. 신청자는 "'옆집 누나'를 '옆집 영탁'으로 개사해 불러달라" 부탁했고, 영탁은 이를 아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100점 올하트를 기록했다. 선물은 화장품 세트였다.
서울 신청자는 김호중의 팬이었다. 신청곡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신청자는 "이틀 전이 장모님 기일이었고 내일은 어머님 기일이다. 부모님이 저희 나이 들기 전 다 돌아가셔서 효도를 못한 아쉬움이 많은 달"이라고 사연도 전했고, 김호중은 "제가 이 노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렀던 곡. 10살 되던 해 컴퓨터로 처음 들은 곡인데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눈물이 나더라. 우린 다 이별하며 살고 있지만 또 좋은 날도 있기 때문에 노래로 한을 풀어 드리고 싶다" 노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호중은 노래에 들어가며 눈물이 터져나왔지만 꾹 참고 진심을 담아 완창해냈다.
전북 신청자는 김희재에게 이미자 '열아홉 순정'을 신청했다. 마침 김희재의 별명은 '울산 이미자'. 신청자는 "엄마에게 제가 지금까지 해드린 것도 없고, 엄마에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키워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메시지도 남겼다.
이어진 대전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진정인가요'를 청했는데. 이때 임영웅은 "제가 TOP7 중 꼭 같이 불러보고 싶은 친구가 있었다"고 즉석에서 듀엣을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그 상대는 바로 이찬원이었다. 두 사람의 듀엣은 아쉽게도 82점을 받았지만, TOP7은 이 무대를 '레전드'라고 칭했다.
TOP7은 계속해서 짠 점수가 이어지자 승부수를 걸었다. 김성주의 "100점 성공 시 오늘 신청하신 전원 1016명에게 선물을 드리겠다. 대신 실패하면 벌칙 수행 해야한다"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 이후 진성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올하트를 성공, 시청자 전원의 선물을 확보했다. TOP7은 이런 진성의 성공 기를 받아 단체 무대를 꾸몄고, 90점을 받아 벌칙을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