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서장훈이 '대출 중독' 의뢰인을 혼냈다.
27일 오후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친구의 지나친 대출을 걱정하는 청년들이 출연했다.
김지훈 씨와 오근택 씨는 14년 된 친구 안민용 씨가 지나치게 대출을 많이 받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근택 씨는 안민용 씨에 관해 "저희가 같은 회사를 다니니까 월급도 같다. 그런데 이 친구는 씀씀이만 보면 저희보다 두 배는 더 받을 것 같다"고 했다.
안민용 씨는 "현재 대출금은 1억 가까이 된다. 제일 큰 금액은 제1금융권에서 빌렸지만, 그뒤에는 2, 3금융권에서 빌렸다"고 말했다. 보살들은 "원금과 이자를 합치면 한 달에 180만 원 정도 된다"는 말에 당황했다.
이어 안민용 씨는 "제가 차를 좋아해서 렌트를 많이 한다. 포르쉐를 제일 많이 탄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나도 많이 못 타봤는데"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주말마다 렌트를 한다. 이틀에 5, 60이 든다. 달에 렌트비만 200만 원이다"고도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야구 방망이 하나 갖고 와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농구 선수였으니 농구공 달라고 해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농구공으로 안 된다. 너 여기 혼나려고 나왔냐"고 말했다.
친구들은 "민용이가 안 좋은 쪽으로 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차는 렌트해서 타는 대신 끼니는 회사에서 먹거나 대충 해결한다는 말에 보살들은 '카 푸어'를 언급했다. 오근택 씨는 "삼각김밥을 먹는 것도 아니다. 혼자 먹는데 중국 음식을 막 3만 원씩 시킨다"고 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네가 제일 힘들 때 네 옆의 친구들을 보게 될 거다. 차 말고 쓰는 게 또 뭐 있냐"고 했다. 안민용 씨는 "신발 같은 명품을 산다. 집세까지 하면 한 달에 380만 원 정도 지출한다"고 했다.
이어 안민용 씨는 "어렸을 때 잘 사는 집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 빚이 늘어나서 이혼을 했다. 이후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아버지가 연락이 오시더라. 아버지 빚까지 쌓이고 쌓이다가 22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후 어머니까지 곧 돌아가셨는데, 나는 몰랐던 어머니 빚까지 있었다. 아버지 빚은 상속포기를 했는데, 어머니 빚 3천만 원은 제 것이 됐다. 그걸 갚으려고 대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버지 어머니를 일찍 잃고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은 걸 수도 있지만, 일단 젊은 20대에 열심히 일한 후에 돈을 써라"고 했다. 서장훈은 "너 혹시 사채도 쓰냐. 아직 안 써도 이대로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막 사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서장훈은 "하루하루 즐겁게 살겠다는 네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여기 온 거는 혼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거 아니냐. 남의 돈으로 껍데기만 타고 다니는 게 어떻게 자기만족이냐. 나중에 보면 깨닫게 될 거다"며 "나이가 점점 들수록 돈이 없으면 비굴하고 비참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의뢰인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혼내는 서장훈의 진심이 보이는 장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