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오지호가 액션 갈증을 제대로 해소하며 한국판 무술 코믹액션을 만들었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태백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과 최상훈 감독이 참석했다.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을 담은 작품.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은 "어릴 때 극장에 갔다가 나올 때가 되면 입으로 무술도 하고 흉내도 내고 친구들과 많이 싸우기도 했다. 최근 극장에도 저희 같은 세대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엽문'이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엽문'과 닮을 수는 없다. 우리는 고수가 아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코미디를 했다"고 '태백권'에 대해 설명했다.
오지호는 영화에서 국내 유일의 태백권 전승자 성준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에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다. 액션은 늘 내 몸 안에 있었던 것 같다. 결혼하고 나서 액션을 못 했는데 액션이 너무 하고 싶어서 올 초부터 몸을 만들면서 준비했다"고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코믹액션이다. 제가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데 '태백권'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무술이 가미된 코믹인데 어떻게 썼지 싶었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또한 부성애 연기에 대해서는 "벌써 딸이 6살이고 둘째가 두 돌이 된다. 부성애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실제로 아이 아빠니까 부성애 연기를 하면 느껴지는 게 있다. 예전에는 아역을 대할 때 불편했는데 지금은 조금 더 진실되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신소율은 성준의 아내 보미에 분한다. 실제로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결혼을 한 신소율은 "결혼 전보다 부부 연기를 하는 게 편하더라. 오지호 선배님도 편하게 해주셨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평소에 잔소리를 할 때에도 저런 표정인가 싶어서 반성을 하게 됐다"며 "영화를 떠올리면서 남편과 사이 좋게 지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의욱은 성준과 20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태백권을 연마한 사형 진수를 연기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액션신을 촬영하다 부상을 당했음을 고백해 최 감독과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장동 씨와 액션신을 찍다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착해서 내가 다쳤다고 하면 신경쓸까봐 오픈을 안 했다. 아무도 몰랐고 무술팀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액션과 코미디를 섞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태백권'이 이번 여름 관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영화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