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 '사괜' 서예지, 장영남 잊고 새 출발 "나는 엄마와 달라"

입력 2020-08-10 0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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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서예지가 장영남에게서 벗어났다.

9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연출 박신우) 16회에는 마지막으로 도희재(장영남 분)을 만나는 고문영(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문영은 구치소에 있는 도희재를 찾아갔다. 도희재가 진짜 와줬냐고 묻자 그는 "날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라고 선을 그었다. 도희재는 "걔들이 언제까지 네 옆에 있어줄 것 같니?"라고 도발했고, 고문영은 "우린 가족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도희재는 "걔들이 어떻게 네 가족이야"라고 소리치며 "아가. 엄마는 널 너무 사랑해. 너무 소중하고 네가 나처럼 살기를 원했어. 남한테 휩쓸리지 않고 집어삼키면서 강하게 살길 바랐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살면 되잖아. 왜, 왜 그딴 놈들하고 어울려서"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고문영은 "다행이지. 나도 엄마처럼 아귀가 될 뻔했는데 그렇게 안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고문영은 "난 엄마가 참 불쌍해. 자기가 불쌍한 줄도 몰라서 더 불쌍해"라며 감정을 모르는 도희재를 동정했다.

이어 고문영은 "엄마는 식욕만 있지 온기가 뭔지 몰라.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지"라고 말했다. 자신을 똑같이 만들려 했던 도희재에게 "그래서 나는 엄마와 달라. 나는 이제 알았거든. 그게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 건지"라고 하기도 했다.

이후 고문영은 "그래도 밥은 꼭 챙겨 먹어. 나는 앞으로 열심히 엄마를 머릿속에서 지울 테니까"라며 면회실을 떠나려 했다. 도희재는 유리창 안에 갇힌 채 "넌 절대로 나를 못 지워. 절대 절대 절대로 날 못 지워"라고 저주를 내렸다.

이에 고문영이 멈칫하자 도희재는 "거봐, 넌 날 못 지워. 넌 나야"라며 고문영을 세뇌하려 했다. 그러나 고문영은 "나비. 예전에 엄마한테 나비는 '싸이코'라고 했지. 근데 우리한테 나비는 치유야. 영혼의 치유. 알아둬"라며 흔들림 없이 도희재를 떠났다.

이후 고문영은 '괜찮은 병원'을 찾아가 벽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문상태(오정세 분)을 만났다. 문상태는 도희재가 그린 나비를 덧칠하고 새로운 나비를 그리고 있었다.

고문영은 "지워졌네, 나비"라고 말했다. 문상태는 "지운 게 아니라 그 위에 원래대로 덧칠을 했다. 감쪽같지. 이제 이 위에 새로 그리면 돼"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문영은 "그러네. 안 지워내면 더 좋은 걸로 덧칠하면 되는 거지"라며 깨달음을 얻었다.

이에 문상태는 "나비는 프시케. 프시케는 치유. 치유의 나비, 착한 나비다. 오빠가 그려줄까"라고 말했고, 고문영은 문상태의 따뜻함에 위로받았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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