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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찬숙 "LA올림픽 전 무릎부상 슬럼프..10년 전 남편 암으로 세상 떠나"(종합)

입력 2020-08-11 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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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캡처
'아침마당' 캡처

[헤럴드POP=김은혜 기자]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박찬숙이 선수 시절의 일화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에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박찬숙이 출연했다. 이날, 박찬숙은 "12살에 농구 시작한 후 16살에 국가대표에 최연소로 발탁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찬숙은 "그 당시 통금 금지가 있었다. 새벽 4시면 어머니 깨우면 도시락 두 개를 챙겨주시고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주셨다"고 밝히며 "다른 사람에게 내가 연습하는걸 들킬까 봐 체육관 불을 일부러 키지 않았다. 오히려 컴컴한 곳에서 연습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찬숙은 "어머니가 노력을 많이 하셨다. 연습이 끝나고도 버스 정류장에 기다리고 계셨다. 책가방을 들어주시면서 그동안의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며 울컥했다. 박찬숙은 "지금은 부모님이 안 계신다. 사진을 보니 부모님의 공이 컸구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합숙훈련을 한다. 어머니가 해주신 겉절이, 오이소박이 맛을 아직도 못 잊는다"고 회상했다.

박찬숙은 "'LA 올림픽 전 무릎부상을 당했다. 그당시 재활과 치료는 스스로 해야했다. 혼자 극복하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밝히며 "감독이 '여기서 그만두면 박찬숙은 없는거다'라는 말을 해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84년도 LA올림픽에서 캐나다와 첫 경기를 하는데 너무나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박찬숙은 "캐나다전 전날 캐나다 감독이 '내일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라고 하더라. 캐나다도 우리나라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올라 경기가 잘 풀렸다. 결국 은메달을 획득했디"고 말했다. 박은숙은 "너무 기뻐서 후배에게 꼬집어 달라고했다. 후배가 허벅지를 꼬집으니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찬숙은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아들이 '엄마 고아 됐네'라고 하더라"고 털어놓으며 "사업을 위해 대출을 받았지만 결국 파산했다. 너무 두려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찬숙은 "현재 여자농구연맹 유소년 육성 본부장으로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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