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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라스' 이희준, 늦깎이 지망생에서 배우까지... "정보석X법륜스님 덕분"

입력 2020-08-20 06: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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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쳐
사진=방송화면 캡쳐

[헤럴드POP=이영원 기자]이희준이 무명시절 일화를 밝혔다.

19일 mbc에서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이희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희준은 자신이 25살에 한예종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공대생이었다. 몰래 극단 생활을 하다가 부모님께 들켜서 집을 나와 고시원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모님께서는 계속 반대하셨다. 지원을 안 해주면 언젠가는 지쳐서 포기할 거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지금은 용돈 달라고 하신다"며 성공 후 지금은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비디오가게부터 예식장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털어놓은 이희준은 "은혜를 갚고 싶은 선배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년 전에 배우 진선규와 함께 극단을 만들었다. 그런데 무대 만드는 형이 우리가 수고한다고 술을 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병 넘게 마셨더니 다들 취했다. 그런데 형이 '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라고 했더니 내가 무대에서 머리 쓰는 것 보면 너무 재수 없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선규 역시 "희준이한테 질투난 적은 없다"고 말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이희준은 "나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싶다면서 울었다. 그런데 뒤 테이블에 있던 분이 우리 것을 계산해주셨다"고 말했다. 그 선배는 배우 정보석이었다. 그때의 경험으로 자신 역시 후배들에게 잘해주려 한다는 이희준은 "다음에는 제가 사드리겠다"며 정보석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이희준은 공황장애에 시달렸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갑자기 생긴 기회에 욕심을 내다보니 영화, 드라마, 연극을 동시에 하게 됐다. 속도위반으로 버그가 난 거다. 코미디 연극에서 대사를 더듬었다. 제게 한 번도 없었던 이상현상에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희준은 "밤새 고민하며 방법을 찾았다. 그런데 그렇게 다 해봐도 안 되더라. 내가 되고 싶었던 배우와, 어떤 대사가 두려운 배우 사이 거리는 너무 컸다. 그래서 배우를 관두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법륜스님의 강연에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배우는 역할에 공감하는 게 배우인데, 저는 대사를 더듬을까 봐 걱정이 앞선다. 배우를 그만두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법륜스님은 병원치료와 함께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고 추천했다고.

이희준은 "무겁게 들고 있던 돌이 놓아지는 것 같았다. 그날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야기를 써본 것이 '병훈의 하루'였다"며 감독으로 데뷔한 계기를 설명했다. 늦깎이 대학생에서 배우 겸 감독이 된 이희준의 연기 열정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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