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하워즈 엔드'가 영화 주인공들의 기품 있는 모습을 담은 유화 포스터와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하여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하워즈 엔드'는 20세기 초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자아를 찾는 두 자매에 관한 이야기로, 지적이며 인습에 구애 받지 않는 슐레겔 가의 ‘마거릿’(엠마 톰슨)과 ‘헬렌’(헬레나 본햄 카터)이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클래식 로맨스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유화 포스터 2종 중 첫 번째 포스터는 편지를 읽고 있는 ‘헬렌’(헬레나 본햄 카터)의 옆 모습을 담았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풍의 밝은 톤으로 디자인돼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층 돋우어준다.
두 번째 유화 포스터는 '하워즈 엔드'의 중심에 있는 중산층 슐레겔 가의 두 자매 ‘마거릿’(엠마 톰슨)과 ‘헬렌’의 클로즈업 샷으로 제작됐다. 언니 ‘마거릿’은 동생의 어깨를 감싸고 또 동생 ‘헬렌’은 언니의 손을 굳게 잡고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 이 장면은 런던 집 건너편에 이사 오는 윌콕스 가 사람들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신이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 서로를 의지하며 자신들의 의지대로 살아가겠다는 결연함이 엿보인다.
이어 스페셜 포스터는 혼기를 넘긴 ‘마거릿’이 상처한 ‘헨리 윌콕스’(안소니 홉킨스)의 청혼을 받아들여 약혼을 한 후 그의 딸 ‘이비’의 결혼 피로연에서 촬영한 스틸로 디자인됐다. ‘헨리’가 ‘마거릿’의 어깨를 안고 그녀는 기대어 앉아 의지하는 듯 가까이에 있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과 다소 경직된 표정은 둘의 관계에 갈등이 생길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한다. 또한 두 사람의 화려하고 우아한 클래식 의상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20세기 초 에드워디언 시대 상류층의 코스튬을 제니 비번 의상 감독이 복원한 것이다. 세 포스터 모두 브라운 계통의 컬러를 사용해서 초가을 분위기를 물씬 담았다.
'하워즈 엔드'는 지난 2018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고 20세기 영국의 대 문호 E.M. 포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엠마 톰슨, 헬레나 본햄 카터, 안소니 홉킨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명성을 얻은 고품격 시대극이다.
제작 당시 제6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엠마 톰슨), 각색상(루스 프라우어 자발라), 미술상(루치아나 아리기, 이안 휘태커)으로 3관왕을 차지하고 제50회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 주연상(엠마 톰슨)을, 그리고 제45회 칸영화제에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45주년 기념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사로잡으며 클래식 드라마의 걸작으로 자리를 잡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세기 최고 영화 중 한 편”(The Globe and Mail),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코스튬, 세트 디자인, 아름다운 배경과 대단한 촬영”(Chicago Tribune), “아이보리 감독 연출작 중 가장 우아하고 자신감이 넘친 작품”(Newsweek) 등의 찬사를 받았다.
주·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앙상블 연기와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묘사해 클래식 로맨스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는 '하워즈 엔드'는 오는 9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