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요트원정대'가 출항 후 두번째 밤을 맞이했고 최시원이 돌발상황에 당황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요트원정대'에서는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김승진 선장, 팀닥터 임수빈과 출항한 두 번째 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기하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석양이 한쪽으로 지면 반대쪽에 붉은 기운이 나타는데 양쪽을 번갈아 보면서 감상에 젖었다"고 일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안전한 야간 항해를 위해 불을 밝힌 요트. 체온 유지를 위해 겉옷을 입고 절전에 나섰고, 순서대로 워칭이 이뤄졌다. 선장의 주도하에 워칭 시간이 시작됐고 첫 번째 워칭은 송호준. 많은 멤버들이 깨어있고, 담소가 오가는 와중에 진구가 잠을 청하러 선실로 향했다. 그는 잠들기 전 그리운 가족들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버티는 이유가 되어 주는 가장 큰 장치였다. 내 자랑이고 내 전부다"고 가족을 그리워했다.
3주의 여행 시간. 출항 전 기분에 대해 털어놓던 송호준은 "떠나기 전 많은 것들을 정리했다. 왜 그랬는지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멀리 가는 게 죽을 각오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요트에 타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까"하고 회상했다. 장기하 역시 "나도 무언가 자꾸 정리하게 되더라. 말다툼했던 누군가와 만나서 풀게 되고 약간의 착잡함 때문에 그랬는데 덕분에 오기 직전에 속이 시원했다"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려움도 있고, 새로운 자연을 향해 출발했다는 벅차고 설레는 마음도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원의 워칭시간이 끝날 무렵, 항로에 강한 불빛이 나타났다. 점점 더 가까워지는 불빛 망망대해에서 마주한 불빛의 정체에 최시원은 "긴장을 했다. 생각보다 밤바다는 예측하기 힘들다. 1시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순간이 확 붙어서 어느 순간 바로 앞에 와 있더라"면서 예상치 못한 순간이 발생해 당황했다. 최시원은 한 번도 제대로 쉬지 못한 선장을 깨우기에 나섰고 뛰쳐나온 김승진 선장은 "그런 어선들은 정지해놓고 어업을 하는 배다. 우리 스스로만 피하면 된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빠른 판단으로 무사한 밤을 보냈다.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이 시작됐다. 이른 아침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으로 자연을 느끼는 대원들. 그들은 여유를 즐기며 제주도 입항 작업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접안에 앞서 김승진 선장은 상세한 설명과 함께 체크 포인트를 짚었다. 거침없이 달려 제주 도두항 입항을 앞두고 있던 상황, 멤버들은 신속하게 입항 준비에 나섰다. 진구는 "육지 멀미가 온다고 하니까 각오하고 있다"고 발을 내딛었다. 송호준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태평양 가다가 한 박자 쉬고 가는 느낌이었다. 정말 괜찮은 루트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멤버들은 흔들리지 않는 땅을 밟는 것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선장은 마스트에 올랐다. 라인이 꼬여서 돛을 하나 접고 항해했던 상황, 선장은 "예상 상황보다 2시간 늦게 도착했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었다. 제주도에 들르길 정말 잘했다"고 말하며 두개의 돛 중 하나가 꼬여서 펴지지 않았던 상황과 배수 파이프 연결을 바로잡은 점에 대해 회상했다.
송호준은 깃발 만들기에 나서보자고 제안했다. 장기하의 아이디어에 여러 의견을 더해 깃발에는 매듭 문양이 새겨졌다. 모두가 하나되어 매듭을 그리며 무사귀환의 의미를 더했고, 그럴듯한 비주얼이 완성됐다.
한국을 벗어나 태평양으로 향하게 될 멤버들은 세관 신고와 출국 심사까지 마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고. 안전을 위한 요트 점검부터, 카메라 세팅까지 순식간에 마친 상태, 태평양 출항을 앞두고 소지품 리스트 브리핑에 이어 매끄러운 출항 작업이 시작됐고 육지에서 대기중이던 스태프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한편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온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 김승진 등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