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최수종이 또 다시 사랑꾼 면모를 인증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하희라와 같이 방송을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한 말로 이러다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고, 하희라는 "오늘도 미용실을 같이 갔는데 제가 끝날 때까지 한 시간 반을 기다려주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수종은 "아름다운 모습에서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는 걸 지켜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최수종의 넘치는 표현에 하희라도 곤란할 때가 있었다.
하희라는 "최수종 씨는 워낙 표현이 많은데 제가 털털한 타입이다. 저도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낄 때가 많은데 그걸 다 표현하기가 뭣하니까 애매한 표정을 지을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시청자의 눈치를 보기도 했다고.
하지만 최수종은 "표현은 습관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안 하고 '표현해도 알겠지' 하는 순간부터 앞으로 계속 그렇게 되는 거다. 하지만 내가 '당신은 너무 아름답다. 밖에 나가도 당신만 한 사람이 없더라. 내가 집에 들어오는 이유는 당신이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에게 표현하기를 어색해하는 김구라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MC들은 "삶 자체가 이벤트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특별하게 뭘 해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나 책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 꼭 메모한다"고 말했다. "여자는 꽃다발과 선물이 아닌 작은 글귀 한마디에 감동한다. 그런 걸 해주고 싶은 거지 뭘 흉내내고 싶은 것이 아니다"고도 했다.
또한 최수종은 "하희라 씨와 저의 직업이 같지 않냐.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고생할지도 아니까 밤을 꼬박 새고 오면 안 자고 기다린다"고 말했다. MC들이 "알람 맞춰놓고 한 번도 잔 적 없냐"고 추궁해도 "한 번도 없다. 지금은 이렇게 일하고 있겠지, 지금은 이렇게 기다리고 있을까 계속 생각을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희라 씨가 자는 건 괜찮다. 자야 한다. 저는 남자이지 않냐"고 말했고, MC들은 "혹시 그런 전통 때문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최수종은 "어느 순간부터 그런 부담감은 있다. 사람들이 잉꼬부부라고 할 때도 부담을 느낀다. 그런데 그런 부담감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지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할 것 아니냐"고 했고, 안영미는 "먼 훗날 두 분은 위인전기에 나오겠다"고 감탄했다. 하희라를 향한 최수종의 다정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