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신민아가 성공적인 연기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신민아는 영화 '키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 마이 비너스', '내일 그대와' 등을 통해 대체불가 러블리의 대명사로 꼽혀왔다. 그런 그가 '보좌관' 시리즈에 이어 신작 '디바'까지 배우로서 연이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계속해서 도전해나가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신민아는 '디바'에서 전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어느 날 의문의 사고 이후 실종된 친구 '수진'(이유영)의 이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이영'으로 분했다. '이영'은 내면에 욕망과 광기를 숨기고 있는 다이빙 선수인 가운데 신민아는 내밀한 표정 연기를 섬세하게 소화해냈다. 신민아는 '이영' 캐릭터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공감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영'에 대해 공감이 갔다. 그래서 '이영'을 잘 느끼고, 잘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했다. 장르가 미스테리고, '이영'의 인간관계 이런 게 복잡해보일 수는 있지만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운동선수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하고 보여드리는 직업이지 않나. '이영'의 자리에 대한 부담감, 압박감, 해내고 싶은 욕망이 내가 배우생활을 하면서도 느꼈던 것들이라 그렇게 다르지 않다 싶었다."
이어 "질투, 죄책감, 승부욕은 누구나 갖고 있으면서도 드러내고 싶지 않는 감정이지 않나. 나도 끊임없이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질투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승부욕은 많은 편이다. 이유영뿐만 아니라 오하늬, 지이수 등 다른 여배우들 역시 승부욕이 있어서 다이빙 훈련을 하면서도 다 같이 나도 잘해야지 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지난 15일 '디바'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신민아의 이번 도전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의도적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는데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디바'라는 작품이 기존에 했던 작품들과 결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봐주셨던 것 같다. 나도 영화를 찍을 때는 낯선 면이 있었다. 이렇게 나와도 되나 생각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나에 대해 이런 새로운 부분을 기대하셨던 거구나 싶었다."
신민아는 '디바'에 앞서 '보좌관' 시즌1, 2에서도 비례대표 초선 의원 강선영 역을 맡아 당당한 카리스마를 발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이에 신민아는 안 해본 캐릭터에 대한 재미가 있다고 솔직히 밝혔다.
"안 해봤던 걸 하는 재미가 있다. 사람들이 어색해하지 않을까 고민하기 이전에 새로운 캐릭터를 한다는 건 굉장히 재밌는 것 같다. '보좌관'도 새로운 모습을 보셨다고 해주셔서 성취감이 있었다. '디바'에서도 많은 분들이 다른 모습을 봐주셨다고 해서 너무 기쁘다. '서늘한 얼굴의 신민아'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내게 그런 얼굴이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안 보여드렸던 모습이 뭐가 있을까, 재밌게 표현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이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아울러 좋게 봐준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기분이 좋다. 사실 새로운 모습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도 동시에 든다. 그런데 그걸 떠나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캐릭터에 공감을 하셨기에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이신 것 같아 그런 면에서 한없이 감사드린다."
지난 1998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신민아는 2001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영화 '화산고'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만큼 데뷔한지 20년이 넘었다.
"20년이 흘렀다고 하면 마음이 이상하다. '디바'도 6년만의 영화이지만, 체감은 2~3년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10대, 20대에 내게 주어진 것들이 밝고 건강한 이미지였다. 이번에 '디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스스로 어울릴까 싶으면서도 너무 좋았다. 작품도 시기나 연이 따로 있는 것 같아서 또 안 해본 다른 장르의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소화해보고 싶다. 앞으로도 데뷔한지 20년이 됐다는 것은 생각 안 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생각해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