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임창정이 찌질 연기와 가사로 오랫동안 사랑 받은 비결을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로 임창정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사부의 힌트를 듣기 위해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 BEST5'을 맞히라는 미션을 받았고 신성록은 김범수의 '보고 싶다'와 윤종신의 '좋니'를 맞혔다. 이어 차은우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말했으며 신성록이 임창정의 '소주 한 잔', 이승기가 버즈의 '가시'를 답하며 정답을 모두 맞혔다.
그렇게 BEST5곡이 모두 밝혀졌고 이 중 사부는 애창곡 1위곡을 부른 가수였다. 그 정체는 임창정. 멤버들은 임창정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했고 임창정은 "우리 회사에는 SM이나 JYP에 없는 놀랄 만한 것들이 있다. 다만 거기에 있는 게 여긴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옥 복도에는 임창정이 그동안 받은 트로피를 전시해놓은 공간이 있었고 멤버들은 임창정이 1997년 H.O.T와 경쟁해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임창정은 가장 애착 가는 상에 대해 "처음으로 영화('비트')로 받은 대종상 조연남우상"이라며 "'스카우트'로 백상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찌질 연기의 대가라는 말에 "우리 인생은 찌질 자체다. 내 그릇이 어디까지인가를 안다는 거다. 현실을 연기하면 찌질하게 보인다고 얘기한다. 다 환규 역이지 정우성은 아니다. 17명 중 한 명이지 17대 1에서 1은 거의 없다. 찌질이라는 건 현실이다. 그래서 공감하는 거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신성록은 발라더로서의 임창정의 업적을 소개했다. 그는 "전무후무한 히트 발라더"라며 "가장 많이 1위를 한 곡은 '그때 또 다시'로 18관왕을 했었다. 또 같은 앨범이었던 '결혼해줘'로는 12관왕을 하셨다. 25년 동안 71번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임창정은 "이번에 나오는 곡이 1위하면 40년대 걸쳐서 1위를 하게 된다"며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신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일부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임창정은 자녀 얘기가 나오자 "5인조 보이그룹이다. 큰애가 14살이고 막내가 9개월이다. 형이 바로 밑 동생을 키우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하다. 밖에서 큰 소리가 들리더라. 그런데 애들 목소리도 들려서 커튼을 열고 봤더니 우리 애들 둘이서 한 아이를 괴롭히더라. 얼마나 비겁하나. 너무 화가 나서 '너 죽고 나 죽자' 해야 하는데 일단 참고 '야. 그대로 있어' 하고 내려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괴롭힘 당한 아이 집에 갔다. 그 자리에서 어머니한테 무릎을 꿇었다. '애들을 잘못 키워서 죄송하다'고 하니까 애들은 그런 아빠를 보고 울었다. 그 다음부터 그런 짓을 안 했다"고 자녀 교육관을 전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댄스와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이승기는 쉬지 않고 고음을 내뱉는 임창정의 노래에 깜짝 놀랐다. 심지어 임창정은 자신이 부른 MR이 원키보다 낮다는 것을 알고는 원키를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해 고음을 완벽하게 찢어버렸다.
그는 '소주 한 잔'의 현실밀착형 가사가 특히 사랑을 받았던 이야기가 나오자 "처음에는 '여보세요 나야'가 가사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용기 있게 썼다. 진정성 있기 때문에 좋은 가사가 된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 찌질함을 쓰는 거다. '소주 한 잔' 얼마나 찌질하냐. 그런데 현실이다"라며 멤버들에게도 '소주 한 잔'을 현실적으로 개사해볼 것을 제안했다. 멤버들은 짠내 가득하게 개사를 했고 김동현의 개사에 임창정은 "소름 돋았다"며 감탄했다. 양세형의 개사에도 "이 가사로 했어도 대박났을 거 같다"고 임창정은 만족했고 임창정은 최종적으로 김동현의 개사를 1등으로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