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김희선 "♥남편도 좋아하고 모니터 해줘..딸은 무섭다면서 다 봐"

입력 2020-10-29 08:00:05
    • 복사완료!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박서연 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희선이 남편과 딸이 '앨리스' 모니터링을 해줬다고 밝혔다.

오랜 세월 동안 시간여행의 비밀을 안고 아들 박진겸(주원 분)을 홀로 키워온 엄마 박선영 역을 맡은 김희선은 아들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하고 끝내 죽음을 택하면서 가슴 아픈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김희선은 헤럴드POP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진겸이처럼 큰 아들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모성애는 똑같은 것 같다"며 실제 딸을 둔 엄마로서 모성애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저희 딸은 12살, 초등학교 5학년인데 다 컸다. 선영이를 연기할 때는 딸 아이를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아이를 두고 엄마가 혼자 죽었을 때 연아(딸)를 생각하니 연기하기 전부터 계속 눈물이 나고 감정 컨트롤이 안 되더라. 감정이 너무 많이 나와서 촬영하기 전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희선의 연기력이 드라마를 완성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희선의 섬세한 연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 역시 본인의 연기에 만족할까. 그는 "배우가 자기의 연기를 보고 몇이나 만족을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는 최대한 잘한 것 같고 스스로 칭찬한다고 했는데 화면에서는 생각보다 아니어서 실망한 적도 많다"라며 스스로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도 했다고. 김희선은 "저도 사람이다 보니 인스타그램 댓글을 본다. 사실 인스타그램 댓글은 99.9%가 제 칭찬밖에 없다. 그래서 포털 사이트의 안 좋은 댓글을 보다가도 인스타그램 댓글만 보면 행복하더라. 시청자들의 반응 저도 보는데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게 말이 되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좋은 댓글만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앨리스'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올해 8월에 마쳤다. 8~9개월의 긴 시간동안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한 만큼 돈독한 사이가 됐을 터. 특히 주원은 제작발표회 때 김희선과 마지막 촬영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 메이킹필름이 몰입감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촬영이 끝나고 나왔다. 요즘에는 방송을 하는 중간에 나오더라. 혹시 보시는 분들이 몰입이 덜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촬영 현장으로 봐주시니까 가끔 인스타그램에서 메이킹 장면을 보면 제가 봐도 화기애애하더라. 촬영할 때 누구 하나 불편한 사람이 있다거나 하면 촬영장에 가기도 싫고 그런 게 있는데 오랜 촬영 기간 동안 정도 많이 쌓인 것 같고, 초반에는 힘든 촬영도 많이 있어서 우정이 더 끈끈해진 것 같다"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의상과 메이크업은 물론 눈빛, 말투까지 다르게 표현하며 박선영과 윤태이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한 김희선. 1인 2역 연기의 매력은 무엇일까.

"연기를 하는 사람도 참 재밌다. 사실 한 작품을 하면서 8개월을 그 사람으로 사는 거다. 한 사람으로 쭉 사는 것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른 사람을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이다). 20대는 20대 나름대로 30대는 30대 나름대로 다 다른 사람인데 연기하는 내내 '오늘은 엄마구나', '오늘은 태이구나' 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

'앨리스'의 주요 소재는 시간여행이었다. 김희선은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언제로 가고 싶냐는 물음에 "우리 드라마가 시간여행이 소재다보니까 이런 질문을 참 많이 받긴 했었다. 늘 제 대답은 '지금 현재가 가장 좋다'다. 20대 때부터 배우 활동을 했는데 20대 때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 연기를 하는 방향 이런 것에 조금 수동적으로 움직였다. 내가 원하는 방향을 감독님이 원하지 않으면 포기한 부분이 많았다. 이제는 활동도 오래 하고 감독님들과 얘기도 많이 하다보니까 내 의견을 조금 더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많더라. 그래서 지금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이 시기가 정말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꼭 과거로 가고 싶다고 한다면 사회생활하기 전 초등학교 시절로 가고 싶다. 엄마 용돈을 받던 때, 그때로 가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김희선은 남편과 12살 딸 연아가 모니터링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들의 반응을 묻자 김희선은 "딸은 드라마를 볼 때 제 손을 꼭 잡고 본다. 무섭다고 하더라. 특히 노진(늙은 진겸)이 나왔을 때 너무 무섭다고 했다. 또 SF적인 요소, 사이렌 소리가 날 때 저는 스릴있고 쫀쫀한데 초등학생들이 볼 때는 무섭다고 표현하더라. 그런데 딸은 무섭다면서도 끝까지 다 보더라. 딸 친구 중에서도 드라마 팬들이 많다"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또 "남편은 SF 스릴 장르를 좋아해서 ('앨리스'를) 좋아하더라. '품위있는 그녀'는 여성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면 '앨리스'는 오빠 친구들도 좋아해주셨다(하하)"

([팝인터뷰③]에 계속..)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