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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제25회 BIFF, 오늘 폐막…코로나19 속 의미있는 마무리 "새 시도"(종합)

입력 2020-10-30 17: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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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 속 축소 개최된 가운데 의미 있는 마무리를 짓게 됐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0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상영을 끝으로 폐막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과 시민들의 안전한 출입관리를 위해 오픈형 건물인 영화의전당 건물 외관을 모두 통제하고 8개의 게이트만 운영했으며, 각 게이트에서는 철저한 발열체크, 손 소독, 전자출입명부(QR) 등을 진행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관객들의 동선을 체크하기 위한 CCTV도 운영했다.

티켓 예매 및 입장은 모바일 티켓으로만 운영했고, 상영관 내에서는 유효 좌석수의 25%만 운영하는 등 상영관 안팎에서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였다. 절대적인 관객수가 줄어들어 예년에 비해 분위기는 조용했지만, 까다로운 방역 절차를 따라준 관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한 운영으로 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 상영 없이, 극장 상영으로만 개막한 국내의 첫 국제영화제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전 회, 전 좌석 온라인 예매로 진행됐던 올해는 개막 전날까지 94%라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최종 좌석점유율은 약 92%였다. 비록 객석의 25% 유효 좌석만을 판매해 영화제 총 관객수는 1만 8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도 불구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응원과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스파이의 아내', '트루 마더스', '폴링', '퍼스트 카우' 등 다양한 화제작이 주목 받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극장에서 선보인 작품들 '소울', '썸머 85', '화양연화', '아사다 가족' 등 총 10편 중 9편이 매진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며, '미나리' 등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 또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실시간 온라인 GV, 하이브리드 형식의 GV, 양국에서 동시 참석한 GV, GV 생중계 등 코로나19로 해외 게스트의 참석이 전무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오히려 다양한 방식의 GV 마련으로 작품에 대한 풍성한 대화의 장을 펼쳤다.

한국 영화 GV의 경우 100% 국내 게스트 참석으로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였고, 부산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게스트와는 온라인으로 현지와 연결해 관객들은 감독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상영관에서는 배우가,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감독과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형식의 GV도 특별했다. 더욱이 베트남, 태국 등 해외 현지와 부산에서 작품을 동시에 상영하고 양국 관객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동시 GV에 참석한 것은 언택트 시대에 국가를 뛰어넘는 새로운 유형의 GV로 평가받는다.

마지막으로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 GV는 유튜브 생중계로 송출돼 현장에 직접 참석 못한 관객들에게도 출연진과의 만남의 기회를 선사했다. GV의 총 진행 횟수는 135회이며, 이 중 온라인 GV가 90회, 게스트가 직접 부산에 참석한 오프라인 GV는 45회다.

이용관 이사장/사진=헤럴드POP DB
이용관 이사장/사진=헤럴드POP DB

포럼 비프, 기자회견, 마스터 클래스, 시상식, 개별인터뷰 등 부산국제영화제는 극장 상영 외의 행사는 모두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언택트 시대의 맞는 행사의 유형을 마련했다. 특히 포럼 비프에서는 온라인 회의 시스템 도입과 이 시대에 맞는 주제로 많은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간 동안 누적 조회수는 2만 919회로, 코로나19 시대가 무색하게 역대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해외 현지의 감독과 배우, 국내외 프레스, 부산 현장에서의 통역과 모더레이터가 각각 접속한 온라인상에서의 기자회견 또한 어느 해보다 높은 참석률을 보였으며,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라 네어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 온라인상에서의 개별인터뷰,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송출한 아시아필름어워즈 등도 이 시대의 새로운 행사의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초 기존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행사명을 바꾸고, 콘텐츠 전반의 거래가 이뤄지는 B2B마켓을 지향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개최 시기와 기간을 변경하고, 온라인으로 개최 형식을 변경했다. 온라인임에도 작년 대비 5개 업체가 증가한, 20개국의 205개 기관 및 업체가 온라인 부스를 개설하고, 833편의 콘텐츠를 등록해 거래했다. 무엇보다 온라인 스크리닝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118편을 관람할 수 있어 국내외 게스트의 만족도가 높았다. 원작 판권 거래의 장인 E-IP마켓을 통해 대만, 일본의 원작까지 선보였고, 2회를 맞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도 국내외 시상자와 수상자를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해 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개최했다.

창의적인 '관객 참여' 프로그램의 안착과 올해 처음 시도한 '청년기획단' 프로그램의 성공 등으로 새로운 세대의 공감을 획득해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상영을 중심으로 25% 안팎의 좌석만 허용한 아쉬움은 총 46회차 상영 중 37회가 매진되며 남포동을 방문한 1824명 관객들의 열기로 보상됐다.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의 영화제가 아니었나 싶다. 스스로 안전을 도모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전 세계 모든 영화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렇게 주위의 큰 성원에 힘입어 개최할 수 있었다. 올해 코로나19 시대 학습 기간을 가졌는데 내년에는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사진=헤럴드POP DB
전양준 집행위원장/사진=헤럴드POP DB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는 총 1만 8311명의 관객이 찾았다. 지난 24년 동안 평균과 비교하면 작은 수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비대면·비접촉, 코로나19 시국 특성을 반영해 거리두기로 개최한 것으로 볼 때 절대 작은 수치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나름대로 자부할 수 있는 건 안전한 영화제를 치러냈다는 것이다. 올해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GV다. 해외에 있는 감독님들을 초청 못했는데 그럼에도 영화제를 한다는 소식에 감동했고, 온라인으로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것에 고마워하고 뜻깊은 시간이라고 했다. GV를 대규모로 한 것을 올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 6개 스크린에서 68개국 192편을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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