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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리뷰]'도굴', 신선·유쾌 범죄오락물…이제훈X조우진의 반가운 변신

입력 2020-11-04 18: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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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굴' 포스터
영화 '도굴'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코로나 블루를 시원하게 날릴 만한 신선, 유쾌한 범죄오락물이 찾아왔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해당 영화는 고물인 줄 알았는데 보물인, 우리가 잘 몰랐던 도굴의 세계를 리얼하게 구현해냈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던 도굴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기존 범죄오락물들과는 차별성을 꾀했다.

선릉을 실제 크기의 80%로 제작한 세트를 비롯해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프로덕션은 스케일, 디테일 모두 살리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휘황찬란한 유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 '도굴' 스틸
영화 '도굴' 스틸

캐릭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진지하거나 댄디한 역할을 주로 도맡아온 이제훈은 능청스러움을 입고 새로운 얼굴을 담아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조우진 역시 본격적인 코믹 연기에 도전,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채워 넣으며 중간 중간 피식 미소를 짓게 만든다.

신혜선의 경우는 엘리트 큐레이터로 변신해 반복되는 연습 끝에 완벽한 중국어, 일본어 구사는 물론 지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임원희는 특유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들 외에도 박세완, 주진모, 이성욱 등 신스틸러들이 비중을 떠나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여러 인물들이 등장함에도 불구 이들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환상적인 앙상블을 형성하며 기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다만 범죄오락물 특성상 도굴이라는 소재를 빼고는 뻔한 스토리라 예측 가능한 전개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답답한 상황에서 온 가족이 부담 없이, 통쾌하게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영화 '도굴' 스틸
영화 '도굴' 스틸

황영사 9층 석탑, 고구려 고분, 서울 선릉까지 픽션이지만 실제 있을 법한 도굴 사건들을 배치함으로써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재밌는 상상들을 할 수 있을 듯하다.

연출을 맡은 박정배 감독은 “도굴 소재 자체가 주는 긴장감과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결합해 신선한 장르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속편을 궁금케 하는 결말은 물론 소재가 무궁무진한 만큼 속편 역시 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개봉은 오늘(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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