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틱 장애로 '개그콘서트'를 떠났던 개그맨 김진이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개그맨 김진이 출연해 하차 계기부터 근황까지 모든 것을 공개했다.
영상 소개글에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반에서, 학교에서, 동네에서 가장 웃긴 아이였던 김진은 최연소로 KBS 공채 개그맨이 됐습니다. 넘치는 재능과 연기력, 개인기까지 갖춘 그는 최고의 유망주였던 김진. 동료와 연출가에게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틱장애가 그의 무대를 빼앗아갔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포기 할 수도, 방황 할수도 있었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버지가 되면서 더 열심히, 밝게 살아가고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라고 김진의 근황을 짧막하게 소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진은 여전히 유쾌한 모습이었다. 그는 "틱장애가 좀 심했었다. 지금도 눈을 많이 깜빡 거리고 코도 만지고 한다. 제가 심할 때는 막 팔 돌리고 계속 만지고 많이 흔들고 비틀고 그랬었다. 방송에 좀 부적합했던 것 같다"며 "2006년 그때 '개콘' 인기가 엄청났었다. 3번 카메라 감독님이 무서웠었는데 "왜 자꾸 딴짓하냐"하고 하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당시에 다큐멘터리를 나갔었는데 문제가 좀 됐었다. 틱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뭔가를 외쳤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틱 장애라고 공식적으로 얘기했고, 개그를 하면서 좀 괴롭히는 장면이 나온다면 장애인을 학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더라. 사실 그 때 우울증이 처음 왔다. 개그맨이 된 나는 지나가는 행인과 나무 역할 밖에 할 수 없다는게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진의 동기 개그맨으로는 유민상, 김재욱, 이동윤, 윤형빈, 변기수, 신봉선, 김현숙 등이 있다. 모두 잘된 스타들이다. 김진은 "우리 기수 진짜 잘 됐다. 진짜 나만 모른다"며 "지켜보는 게 죽을 맛이다. TV를 보면 화가 치밀기 시작한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면서도 오디션 볼 용기도 없고 떨어지면 실패자가 될까봐. 자존감은 땅바닥에 있고 자존심만 높아가지고 제 잘못이라 생각한다. 틱 장애 때문이 아니다. 그런데 틱 장애가 있고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우울증에 왔을 때는 그 모든 게 틱 장애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내가 나를 죽이는 것"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김진은 "장사도 해보고 와인바도 해보고 청바지도 팔아봤다. 감사하게도 결혼을 했다. 아기가 이제 두 달 됐다. 방송에는 잘 못 나왔지만 행사의 달인"이라며 밝은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