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백일섭이 과거 몸값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mbc every1에서 방송된 '비디오스타'에는 '백일섭 잔치'를 주제로 데뷔 56년 차 배우 백일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자신이 MBC 드라마 개국 공신이라고 밝혔다. MC들은 "KBS 공채 연예인이 어떻게 MBC 드라마 개국 공신이 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백일섭은 "스카우트가 됐다"고 했고, MC들은 "당시 스카우트 비용이 어마어마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백일섭은 MBC로 이적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원래는 TBC 상무님과 이야기를 통해 거기로 이적하려고 했다. 그런데 TBC 소속 연예인들이 내 이적을 반대해서 월요일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섭은 "그런데 일요일에 아주 높은 데에서 연락을 받고 갔다. 갔더니 계약서에 사인을 하라고 하더라"며 "금액도 모르고 하라길래 사인을 했다. 그다음에 봉투를 받았는데 안에 수표가 있었다. 만 원짜리 수표였다"고 밝혔다. 월요일 계약을 앞두고 일요일에 먼저 계약을 하게 된 것이었다.
당시 일반직 공무원 초임 월급이 12,520원이라는 말에 MC들은 "수표가 몇 장이었냐"고 물었다. 백일섭은 "만 원짜리 수표가 50장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몇 년 치 직장인 연봉을 한 번에 받은 것이었다.
패널들은 "웬만한 아파트값 아니냐. 당시 서울 시내에 있던 아파트는 그냥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했다. 돈을 계산한 김숙은 "그때 샀으면 지금 20억 정도겠다. 15-20억 정도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후 백일섭은 "50만 원을 받는 바람에 내가 최고인 줄 알았다. MBC 드라마도 잘되기 시작하면서 꼬장을 부리게 됐다. 주변 사람들도 다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3년쯤 지났더니 이제 방송이 안 들어왔다"고도 했다. 너무 빨리 찾아온 성공 때문에 행동이 변하게 된 것.
그는 "MBC 전속이 끝나면서 TBC로 돌아갔다. 이후 몇 년이 지나서 KBS와 통합이 됐다. 그때부터는 이제 전속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MC들은 "방송3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신 것 아니냐"고 물었다.
박정수는 "우리가 800원 정도를 받을 때였다. 백일섭 오빠는 준비가 안 된 스타였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이제는 내가 너무했다는 걸 안다"며 그 이후 반성했다고 말했다. 방송계를 주름 잡았던 스타 백일섭의 옛날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