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고영욱이 출소 5년 만에 인스타그램을 개설,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분노와 우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개설 사실을 알리며 대중에 인사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운을 뗀 고영욱은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살고자 한다"고 SNS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말을 맺었고, 이와 더불어 룰라로 활동하던 시절의 옛 사진까지 함께 게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영욱은 두 번째 게시물로 또 다른 룰라 멤버였던 신정환과 자신의 어머니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신정환 역시 앞서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는데, 연예계 복귀를 꾸준히 시도했지만 반발을 사다가 최근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을 개설하고 활동에 나섰다.
고영욱은 신정환이 해당 사진을 보내줬다고 말하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겠다"고 향후 추가 업로드를 예고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징역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7월 10일 출소했으며,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 받았다.
이후 출소 5년 만에 SNS를 개설사실을 알린 고영욱. 다만 네티즌들은 그런 고영욱으로부터 반성의 기미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격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미성년자의 심리를 악용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빴던 고영욱이지만, 사실상 모든 처벌이 끝나자 당시 범죄 도구로 이용한 SNS를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일각에선 개인의 SNS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다음날인 13일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고영욱의 이름이 오르는 등 여론은 싸늘한 상황.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으로서 고영욱이 '소통'을 운운하며 모습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그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