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낸시랭이 이혼 후 전시회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여성들의 고통을 위로하기에 나섰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낸시랭의 개인전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스칼렛 페어리'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기획초대전으로, 낸시랭이 겪음 아픔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로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낸시랭은 "스칼렛은 낙인 찍힌 여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상에 사회적 낙인이 찍혀 고통받는 여성들을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시각예술로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낸시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혼 후 첫 활동이기도 하다. 낸시랭은 "개인적으로 리벤지 포르노, 가정폭력 등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겪은 것 같다. 나 혼자만의 고통이 아닌 전 세계 여성들이 받는 고통이기도 하다. 불합리한 고통을 받는 여성을 위해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충격적인 이야기도 전했다. 낸시랭은 "제가 힘든 시기에 극단적인 선택할 뻔한 적이 있었다.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 당했을 때다. 내 옆에 있어준 친한 언니 덕에 어려움을 극복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극복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그 시간을 통해 아픔을 덜 겪는다. 저 또한 제 작품을오 인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혼 후 심경에 대해 "서류상으로 3년 만의 이혼이다. 족쇄가 풀어진 기분이다. 저는 승소했고, 이번 일로 인해 속이 시원하다. 결혼할 때는 혼인신고만 했는데, 이혼할 때는 이렇게 힘들더라"라고 전했다.
끝으로 낸시랭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전시와 기자간담회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 이제 이혼도 판결이 났으니 방송 활동도 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