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낸시랭이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서며, 본격 활동 시작을 알렸다.
19일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는 낸시랭의 초대전 '스칼렛 페어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스칼렛'은 자신이 겪은 아픔을 바탕으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전 세계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물음을 담은 시리즈로, '스칼렛 페어리'에서는 상처를 치유해주며 꿈을 이뤄주는 요정을 콘셉트로 해 다양한 하이퍼 리얼리즘 오일 페인팅 신작과 시그니처 작품인 터부요기니 캔버스 혼합 재료 작품을 포함해 총 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낸시랭은 " '페어리'가 요정을 뜻하지 않나. 요정이 전 세계의 불합리한 고통을 받는 여성들, 인간들을 대신해 싸워주고, 치유해 주고, 평등이 이루어진다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포르노 리벤지, 가정 폭행 등 한 여성이 당할 수 있는 모든 걸 겪어본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 전 세계 여성이 갖게 되는 불합리한 고통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낸시랭은 전남편 왕진진과의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그는 "5000만원의 위자료 지급 판결이 났는데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이게 우리나라 위자료 최고 수준의 금액이라고 한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많은 것들이 이번 판결로 위로가 됐고 속이 시원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 개인사가 터질 당시 설리, 구하라 씨가 힘든 일을 겪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저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가 있었다. 저는 친한 언니 집에 피신해 두 달 정도 살면서 극단적 선택에서 빗겨가게 됐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필요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낸시랭은 3년이라는 긴 법적 공방 끝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서류상 이혼이 확실해져서 다른 분들이 '방송 활동을 하라'고 하는 중에 '비디오스타' 섭외가 들어왔다. 12월에 녹화를 한다. 내가 상대방(전 남편) 때문에 진 사채빚까지 8억원이었다. 이제는 9억 8000만원 정도"라며 "월 이자만 600만원이 나간다는 기사가 나가자 처음에는 창피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이제 저도 40대 중반의 중견 작가다. 앞으로 목표이자 꿈은 작품 한 점당 최소 1억원 이상으로 거래되는 국제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라며 "작년 갤러리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시회를 보러 다니면서 동경이 생겼다. 언젠가는 꼭 아트 바젤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국제적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픔을 딛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낸시랭. 앞으로 그의 활동을 응원하는 대중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