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명수가 과거 수능 시험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딸 민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전민기 팀장과 함께 금요일 코너 '검색N차트'를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전민기 팀장에게 "오늘도 배용준 씨처럼 비슷하게 오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전민기로 살아가려고 한다"라는 전민기의 말에 박명수는 "밖에 나가면 알아보냐"고 물었다. 전민기는 "희한하다.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신다. 스타되긴 글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광화문이었다. 전민기는 "지금 재구조화 공사를 하지 않나. 지금도 좋은데 문제는 광장이 원래 국민들의 것이였는데 집회를 많이 하다보니"라며 "물론 집회장소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공간을 빼앗긴 것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도 이에 공감했고 전민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보니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것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광화문의 연관 검색어에는 경복궁도 있었다. 전민기는 "요즘 경복궁이 참 좋다"라고 했고 박명수 역시 "고즈넉하니 너무 좋더라. 경복궁을 뷰로 두고 일하시는 분들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명수는 "아이 공연 때문에 세종문화회관에 자주 간다. 그쪽 분위기가 되게 좋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박명수는 경복궁에 위치했던 조선총독부를 없앤 것에 대해 만족하며 "싹 밀어버리고 싹 뚫려있지 않다. 기가 좋다. 꼴뵈기 싫었는데 허무니까 좋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광화문의 기운을 받아 내년에는 대박을 치고 쭉쭉 뻗어나가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모든 국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다음 키워드는 수능이었다. 전민기는 "수능 때만 되면 추위가 찾아오는데 예정대로라면 별로 안 추웠는데 일정이 미뤄지면서 추워졌다"라고 했다.
이어 "수능 치르고 나서 10년이 지나고서까지 가끔 수능 꿈을 꿨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그럼 지금은 연예인이 되는 꿈을 꾸냐"고 농담을 했고 전민기는 "그건 아니다. 유명한 분들하고 같이 방송하는 꿈을 꾼다"라고 답했다.
연관 검색어에 오른 공부에 대해 전민기는 "예전에는 벼락치기가 되는 세상이었는데, 요즘에는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를 하고 준비하다보니 벼락치기가 안 될 것 같다"라며 "저희 때는 대학 2학년까지는 놀았던 분위기었다. 대학 가면 낭만이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불쌍한 게 대학 가면 바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전민기는 "올해 수능은 12월 3일이다. 단체응원 안되고 가림막을 설치한다더라. 올해는 수능 특수가 적어질 거라는 전망이 있다. 수험생들이 코로나 때문에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저 같은 경우는 후배들이 와서 북치는 데 전혀 도움이 안되더라. 공부를 못했기 때문이다. 찹쌀떡 주는데 공짜 선물이라고 2개나 먹었는데 목이 매이더라. 어머니들이 엿 붙이고 기도하시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전민기는 "저희 어머니는 쌀 10kg를 메고 설악산에 가셨다. 기도발 잘 받는 암자에서 기도하셨다. 수능 때 기도발이 안 받았는데 지금에 와서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명수는 "저희 엄마는 (수능 날에) 집에서 주무셨다. 집에 가니까 밥 해 드시고 계셨다. 기도도 전혀 안 하셨다. 제가 공부를 못해서다. 공부 못한 엄마한테 공부 못한 아들이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수험생들에게 "공부를 안한 친구들 말고 열심히 한 친구들은 공부한 만큼 백프로 나왔으면 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주접. 전민기는 "요즘 주접은 주책이라고 할 만큼 과한 칭찬이나 애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전민기가 주접의 예시를 들자 "주접 떨고 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민기는 "주접이 예전처럼 안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걸 알고 계시면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뜬금없이 박명수는 전민기에게 "부인도 배용준 닮았다고 하냐"고 물었다. 전민기는 "처음에는 그런 얘기를 했다. 안경을 벗었더니 많이 싫어하더라. 라섹 수술을 했음에도 안경을 쓰고 있다. 안경을 쓰면 (얼굴이) 완성되는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전민기의 어머니가 10kg 쌀을 매고 설악산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저도 제 딸을 위해서라면 10kg 매고 갈 것 같다. 엄마를 위해서라도 갈 수 있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키워드는 오지. 전민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오지살이가 유행이다. SNS, 유튜브에 오지살이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쉽진 않지만 빡빡한 현실을 벗어나고픈 로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자신이 출연 중인 '안싸우면 다행이야'를 언급하며 "밥 한 끼 먹으려고 하면 4시간이 지난다. 너무 꿈꾸지는 않았으면 한다. 체험만 해보셨으면 한다. 막상 가시면 힘들다는 것 참고하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