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오달수가 공백기 동안의 삶을 언급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018년 2월 과거 같은 극단에 있던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돌입했다. 이러한 가운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영화 ‘이웃사촌’이 개봉하게 되면서 오달수 역시 약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서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오달수는 미투 논란이 불거졌을 때 심경을 고백하며 3년간의 칩거생활을 전했다.
이날 오달수는 “나도 그런 데미지를 받아본 경험은 처음이라 덤프트럭에 부딪혀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기분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자리에 앉아서 숨을 가다듬는 것뿐이었다. 벌떡 일어나서 누군가와 맞서 싸우는 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반에는 술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 않으면 5~10분도 못버티는, 패닉에 빠졌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안타깝게 바라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달수는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어머님 집도 노출됐다. 형님이 거제도에 사시는데 텃밭을 가꾸면서 무심한 세월을 보내봐라고 제안을 해주셔서 가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옆에서 잘 보듬어주셨다. 애도 아닌데 24시간 케어를 해줬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게 가족이다. 이 자리에서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가족들 덕분이다. 24시간 내내 곁을 떠나지 않고 다른 생각 못하게 돌봐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털어놨다.
“어떻게 보면 귀한 시간일 수도 있다. 단순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이렇게 단순하게 살아본 적이 없었다. 3년 정도 단순한 노동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싹 비워버리고자 노력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살아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었다.”
한편 오달수의 신작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