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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옥문아들' 정상훈, "첫 아이 태어나고 1년간 돈 못 벌어... 개그맨 오해 섭섭하지 않다"

입력 2020-12-02 00: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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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영원 기자]정상훈이 무명시절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KBS2에서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정상훈이 출연했다.

정상훈은 '부캐릭터 원조'답게 '양꼬치엔 칭따오'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프랑스어, 이태리어 버전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상표권 등록까지 해뒀다고 밝혔다. MC들은 "잘되고 나서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다.

정상훈은 "뭐니뭐니 해도 돈이다"며 경제적 상황이 나아져서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송은이에 관해 "누나가 가끔 전화를 하면 '상훈아, 요즘 어때'라고 나한테 짠하게 보는 목소리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초석 같았던 나를 다듬어준 게 누나다"고 기억했다.

송은이는 "너무 친동생 같아서 그랬다. 언젠가 잘될 거라고는 생각하는데 무명이 길어지면 위축될까 봐 그랬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누나가 항상 저한테 했던 이야기가 '잘하고 있어'였다. 그런 말이 제가 버틸 수 있었던 힘이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MC들은 "아내분한테 미안했던 적은 없냐"고 물었다. 정상훈은 "첫째 아기가 태어난 후 1년 동안 일이 없었다. 산후조리를 내가 했다고 했지만 자의에 의한 게 아니었다. 타의에 의한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낳은 후 처음으로 간 외식에서 칼국수를 먹으며 울컥했다고.

정상훈은 "우는 아내를 보고 나도 같이 울었다. '소고기라도 먹으면서 울면 참 좋은데 7천원 가지고 왜 그러냐'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내한테 뭘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러다가 1인 250만원으로 12일 유럽 여행이 홈쇼핑에 있길래 카드 최고 한도로 할부를 긁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한 달에 50은 벌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개그맨으로 사람들이 아는 게 섭섭하지 않냐'고 묻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뭐가 섭섭하냐. 돈 벌게 해줬는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럽여행 때와 같은 과거 사진을 보며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이어 정상훈은 무명시절 조정석과 공연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둘이 만나면 성대모사 같은 개인기 대결을 한다. 되게 재밌다" "조정석은 유해진 선배, 송강호 선배를 잘 따라한다"고 말했다. 송은이도 "코믹연기는 정상훈이 제일 잘하는 줄 알았는데 멀쩡하게 생겨서 정말 웃긴다"고 했다.

정상훈은 "조정석이 '납득이'로 뜨지 않았냐. 다음날 촬영인데 저한테 대본을 가져왔다"고 말했고, MC들은 "이 이야기까지 하면 조정석은 내가 키웠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정상훈은 "형이 아이디어 준 거는 해봤는데 감독님한테 다 까였다. '일부는 존재하지 않냐'고 했는데 없다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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