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입담을 과시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가수 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화정은 "보아가 딱 들어오는데 과장 하나없이 아우라가"라고 감탄하면서 "8년 전에는 수줍어했는데 지금은 그런 건 없고 얼굴은 예전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에 보아는 "저뿐만 아니고 언니의 그대로인 모습에 또 반하고 간다"라고 덕담을 주고 받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최화정은 "피부도 너무 맑고 얼굴은 손으로 다 가져진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보아는 "앨범 준비하면서 살을 많이 빼고 운동도 많이 했다. 관리도 받았다"며 "30대 중반이니까 띠동갑 어린 댄서들과 춤을 춰야해서 뒤쳐지지 않고 싶어서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와 '최파타' 진행을 24년동안 하고 있는 최화정은 서로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최화정은 "나는 그렇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안하는데 보아는 온국민이 사랑하는 어린 소녀가 20주년이 됐는데 여전히 스타고, 엄격하게 자기관리해서 대단하다"라며 "그래서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보아는 "그것조차도 즐기게 됐다. 외로움도 나의 직업의 일부다. 20년 해보니까 금방이었다"고 털어놨다.
보아는 20주년인 지금도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고 있다고. 그는 "음악 하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사랑받는다는 게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미소지었다.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인 정규 10집 'BETTER'에 대해 "1년이상 작업했다. 고심하고 많은 회의끝에 수록곡도 정했다"며 "이번에 꼭 하고싶은 춤이 있어서 타이틀곡 'Better'는 라스트 미닛에 나온 타이틀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보아는 "'보아 아니면 못해' 할 수 있는 곡을 내고 싶었다.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까 고민하다가 많은 분들이 보아하면 걸크러시를 생각하시고 저도 센 느낌을 좋아하니까 그런 걸 담았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속 보아의 허벅지 근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아는 "다들 허벅지 근육을 말씀하시는데 문자를 정말 많이 받았다. 오늘 소녀시대 써니가 '언니 허벅지 실화냐'고 하더라. 그런데 여자애들만 나한테 물어본다"라고 궁금해했다.
최화정은 "나이로 인한 한계가 완전히 깨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보아는 얼마 전 엄정화와 만났다며 "나의 나이를 기사를 통해서 안다는 말이 와닿더라. 내 나이를 나 스스로 너무 생각하고 거기에 갇혀서 나 자신을 더 늙게 만드는 건가 싶었다. 그냥 항상 잘하고 멋있고 싶은 욕심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줘 감탄을 불렀다.
그러면서 보아는 "나훈아 선배님 얘기를 많이 했는데 '나훈아 쇼'가 정말 충격이었다. 나훈아 선배님의 54년에 비하면 20년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의 30주년, 40주년이 기대되고 박진영 오빠처럼 4-50대에도 춤 잘 추고 싶다"고 말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주목받기도 하는 보아는 "평소에는 먹는 거 다 먹고 운동도 일주일에 한 번정도 했다. 앨범 준비하면서 내가 나태해졌다는 걸 옆구리살을 보고 알았다. 유산소도 매일 8km정도 뛰었다. 탄수화물을 평소에 좋아하는데 몇 달동안 끊었다. 닭가슴살과 고기만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가 보아와 이수만 대표와의 관계를 묻자 보아는 "그냥 톰과 제리 같다. 딸 아빠 이런 느낌"이라며 "저희는 의견을 공유하는 건데 주변 스태프나 실무자들은 큰일났다고 하더라. 저희는 그냥 직설적으로 '이건 별로다', '너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음악이 들려야지' 이런 식으로 도돌이표를 반복한다"고 밝혔다.
보아가 작사작곡한 'Only One'을 최화정이 가장 좋아하는 보아의 곡이라고 밝혔다. 보아는 "효자곡"이라며 "정말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셔서 기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보아는 후배들에게 곡을 줄 생각은 없냐는 말에 "너무 주고 싶다. 후배들한테 곡 써서 주고 싶다고 회사에 얘기했다. 철저한 갑을관계이기 때문에 돈은 받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보아는 10대부터 30대 중반이 되기까지 지치고 힘들었을 때 "혼자서 많이 생각하려고 하고 묵언수행을 한다"고 멘탈관리법을 공개했다.
최화정이 "보아는 부모님 걱정시킨 적이 없었을 것 같다"고 하자 보아는 "부모님이 저 때문에 걱정하시는 일은 많이 없다. 10대 이후로 그냥 효녀였다. 인생 너무 잘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공연계획을 묻자 "공연이라는 것에 계획은 있지만 올해는 아니고 내년 1분기 정도에 생각하고 있다. 온라인이 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