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김태진이 박명수의 빈자리를 꽉 채웠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박명수를 대신해 방송인 김태진이 진행했다.
이날 김태진은 "박명수 씨는 현재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다음 주 수요일 쯤에 돌아올 거니까 그 전까지 저와 함께 즐겨봅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진의 앞 '잘생겼다, 김태진', '김태진 꽃사슴설', '이구역의 딕션왕' 등의 플래카드를 본 한 청취자는 "제작진이 만들어 준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태진은 "아니다. 몇 안 되는 열혈 팬분들이 급하게 힘내라고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임시 DJ이지만 기분 좋게 진행하고 있다. 그래도 명수 형님이 그립고 보고싶다. 명수 형님 돌아오셔서 건강한 웃음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태진은 월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게스트 인터뷰 대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사실 토요일에 '이 듣보잡 DJ는 누구냐'는 글을 보고 상처받았다. 듣고 싶고 보고 싶고 잡고 싶은 남자, 듣보잡 DJ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3주 있으면 42살이다. 다이어트와 한방 의학의 도움으로 살을 많이 뺐고 동안을 유지하고 있다. 데뷔는 2001년 Mnet 공채 VJ로 데뷔했다. 장영란 씨와 동기다. 20년차 방송인"이라며 "특이사항은 EBS '보니하니' 1대 보니다. 또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명수 씨에게 2주 이상 문자를 무시당한 적 있다"며 "딸 민서가 예술중학교에 붙었을 때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2주 동안 확인을 안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살이 정말 많이 빠진 것 같다는 청취자의 말에 김태진은 "요즘 41년 인생살면서 운동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 힘들어서 갓 태어난 송아지처럼 걸어나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태진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중요한 3맥이 있다. 소맥, 금맥, 인맥이라며 청취자들의 황금 인맥을 문자로 받아봤다.
한 청취자는 "고등학교 1년 선배가 김태평, 현빈"이라고 밝혔고 김태진은 "제가 현빈 씨 옆옆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현빈 씨가 강남을 뒤집어놨었다"고 현빈의 외모를 칭찬했다.
다른 청취자는 "제 초중고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가 명수 형 매니저 경호"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김태진은 반가워했다. 이후 한경호 매니저가 직접 "사장님이 박명수에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명수 형은 내 스케줄 문자도 3일동안 안 읽는다"라고 박명수의 근황을 전했다. 케이윌이 제 황금 인맥이라는 청취자는 "지금은 아이 둘 엄마지만 8년간 스타일링을 맡았다. 지금은 황금 목소리 이영현 언니 만나러 간다"고 했다.
배우 원빈, 신현준이 영화 '킬러들의 수다' 촬영 당시 충북 옥천 톨게이트에 왔다며 "근무 유니폼을 건네주고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휴대폰을 잃어버려 추억도 같이 날아갔다"는 사연도 있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예전에 이자카야를 운영했다. 알바생 중에 김현중이 있었는데, 김우빈으로 개명해서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장사 잘됐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해 김태진이 눈이 휘둥그레해 졌다.
김수미와 관련한 사연도 있었다. 해당 청취자는 "김수미 선생님이 장수에 김치공장 오픈하셔서 차도 마시고 사진도 찍었다. 역시 텐션이 좋으시더라"고 했다.
그러자 김태진은 "김수미 선생님과 게릴라 데이트 할 때 한 분이 '저한테 욕 좀 해달라'고 해 리얼로 쌍욕을 하셨다. 그 분이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김수미 선생님 존경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 한 청취자는 "코로나 난리 전에 홍대에서 박나래 언니 봤는데, 술에 많이 취해 계셨다"고 해 김태진이 평소 박나래가 방송서 언급한 것들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김태진의 아내와 같은 항공사에서 근무했던 청취자가 아내 칭찬을 하자 "맞다. 제 아내는 김태희 씨보다 예쁘다"고 말하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