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카이로스' 남규리 "가수 활동? 기회가 된다면..씨야 활동 위한 곡有"

입력 2020-12-22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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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웰메이드 타임크로싱 스릴러 MBC '카이로스'에서 남규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해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사랑 받던 남규리는 배우 전향 후 연기력을 인정 받고 지금은 어느덧 독보적인 분위기를 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 배경에는 캐릭터 소화를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하는 남규리의 노력이 있었을 터다. 최근 남규리는 서면인터뷰를 통해 캐릭터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는데, 여기에는 강현채에 대한 남규리의 다양한 고민의 흔적이 녹아 있었다.

극중 강현채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빌런에 가깝다. 그런 강현채에게 몰입해야 하는 남규리의 고생도 만만치 않았다고. 그는 "현채의 광기에 어느 날은 쾌감을 느끼고, 어느 날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 날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현채 역에 너무 빠져있어서 남규리로 돌아오는 게 힘들었다"며 "결국 응급실을 세 번이나 다녀왔고, 몸무게가 너무 많이 빠져서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는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제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작업이었다. 어떤 모습도 공들이지 않은 감정선이 없었다"며 "예를 들면 애리와 편의점씬에 의외로 공을 많이 들였다. 그 한 씬을 놓고, 스무시간을 연습했다. 누군가를 하대하는게 너무 익숙지 않았고, 자칫하면 층층히 쌓아가는 강현채란 캐릭터에 굉장히 거부감이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빌런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이로스'는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과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가 밤 10시 33분, 단 1분만 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정 하에 공조의 서사를 풀어나갔다. 이 같은 신박함이 여타 타임 판타지 작품들과 차별점으로 작용했던 바. 남규리는 작품처럼 한 달 전이나 한 달 후의 사람과 연락할 수 있다면 누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싶냐는 질문에 "한달 후의 나와 통화하고 싶다. '코로나19 확진자 많이 줄어들고 있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빨리 소중한 일상이 돌아오기를 기도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일까. 남규리는 "그 꼬리표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나를 따라 다녔다. 매번 편견과 부딪혀야했다"면서도 "그런데 가수 출신 꼬리표를 단번에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은 안했다. 연기할 수 있음에 모든 것에 감사했다. 연기할 때 정말 좋다. 체력적으로 몸은 힘들어도 만족스러운 연기를 하고 온 날은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분"이라고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 순간 어떤 상황도, 작품도, 평가도 겸허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됐어요. 나만의 노력과 신념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알아주시는 분들이 생기겠지.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며 달려가고 있어요."

최근 화제가 됐던 그룹 씨야 재결합 이슈나 가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내게 있어 노래와 연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소울메이트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씨야 활동을 위해 녹음해 둔 곡이 있다. 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료 배포하고 싶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서 아쉽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남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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