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신애라? 뭐라도 하라고"..차인표 출연 '차인표', 새해 첫날 웃음 폭탄 예고[종합]

입력 2020-12-28 1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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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제작보고회 화면 캡처
'차인표' 제작보고회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차인표'가 유쾌한 웃음을 예고했다.

28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차인표, 조달환, 김동규 감독이 참석했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배우 차인표의 실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물론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신박한 설정과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먼저 "처음 제목을 들으신 분들이 차인표 배우의 연대기나 위인전 같은 다큐멘터리로 오해하시는데 그런 건 아니다. 대스타였던 차인표가 전성기 시절의 영예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미디 영화"라고 소개했다.

차인표 역시 "저라는 프리즘을 통해 프레임에 갇혀버린, 정체되어있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싶은 게 감독님 목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저 역시 제 자신을 통해 26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오고 있는 저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달환은 극중 차인표 매니저인 김아람 역할을 맡았다. 조달환은 "실제 차인표 선배님 옆에 오래 매니저를 하신 이사님이 계신데 모티브로 삼았다"며 "감독님께서도 이사님을 보고 조언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티타임도 가지며 자주 뵈었고, 또 차인표 선배님 옆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관찰하고 사적인 이야기도 오랜 시간 많이 듣고 조사하면서 캐릭터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는 차인표 개인에게도 큰 도전이었다고. 차인표는 "일단 영화 제목이 제 이름인 게 굉장히 부담스럽더라.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목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5년 전 이 영화 제의를 처음 받고 감독님과 제작자를 처음 뵈었다. 두 사람을 모를 때 제 이름으로 써서 갖고 왔는데 의심이 되었다. 과연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일까 나의 안티일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차인표는 "그 당시 5년 전에는 기획이 신박하고 이런 제안을 받아 기쁘기도 했지만, 고민을 많이 하다 영화 속 차인표가 정체가 극심하게 되어있는 상황이라 현실 부정을 하게 되더라. '나는 그렇지 않은데 내가 왜 내 이름으로 출연해야 하지' 고민하다 거절을 했다"며 "그러고 5년이 흐르는 동안 제 현실이 진짜 영화처럼 되어버렸다. 영화처럼 정체기가 오면서 차인표 매트릭스에 갇힌 느낌이었다. 저주를 풀려면 안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해 들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큰 이유 중 하나는, 어바웃 필름의 김성환 대표가 '극한직업'이란 영화를 만들어 초대박을 터뜨리셨다. 그래서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차인표는 "누구나 자기 작품이 소중하고 그 작품이 거절 당할 때 얼마나 마음 아프겠나. 그런데 김동규 감독이 당시 제 거절에 답장을 한 이메일이 있다. 보통 기분도 안좋고 좌절하고 할 텐데 답장을 정성스럽게 써서 '제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그랬다. 그러다 진짜 4년 후에 나타난 거다. 제작자도 더 잘돼서 오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비하인드로 훈훈함을 더했다.

도전적인 작품인 만큼 이를 갈고 준비하기도 했다고. 차인표는 "극중 샤워하다가 샤워장이 무너지는 설정이기 때문에 의상도 없이 맨몸으로 출연해야 했다.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극중 배우로서 몸짱 이미지를 계속해서 보여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열심히 운동했다. 하다보니 근육은 안붙고 다이어트 때문에 얼굴살이 빠지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감독님과 아내가 제발 다이어트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하다가 결국 얼굴이 멸치처럼 됐다.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다"고 셀프 디스를 아끼지 않았다.

영화 속 차인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차인표는 "측은하고 불쌍하다"며 "어떻게 보면 깨진 거울에서 저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 그런 면도 없잖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영화 자체는 코믹 영화이고 많은 분들에게 웃음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조달환은 봉사 활동 부분 촬영 중 "지옥 같았다. 벗어나고 싶었다"고 웃음으로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지금도 얼굴이 빨개지고 땀난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내 신애라는 목소리로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 대한 신애라의 반응은 어땠을까. 차인표는 "5년 전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는 굳이 이런 작품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고 세월이 흘러 5년 후에는 그냥 하라고 얘기했다. 뭐라고 하라고"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제작발표회를 앞두고도 "너무 기뻐하고, 오늘 아침도 일찍 나왔는데 먼저 일어나 깨워줬다. 지금도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개념 코미디 영화 '차인표'는 내년 1월 1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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