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신성록이 '카이로스'로 또 한번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22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가 16화로 막을 내렸다.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서진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신성록은 유중건설 최연소 이사로 아내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서진 역을 분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 신성록은 헤럴드POP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6개월여 동안 촬영을 했다. 스태프들 그리고 출연 배우분들과 너무 친해지고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것을 성취한 작품이라 '카이로스'를 떠나보내기에는 어떤 부분은 조금 슬픈 마음도 좀 드는, 그런 작품이다"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김서진(신성록 분)은 한애리(이세영 분)과 전화로만 대화하면서 극을 이끌어나갔다. 거의 극의 중반까지 만나지 못했다고. 신성록은 이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이세영 배우가 여자주인공인데 극의 상황상 통화로만 촬영을 하다 보니깐 거의 중반까지 서로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내용상 감정적으로 절절하고 급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화로만 표현 했어야 했다. 저 또한 처음 겪어 본 부분이여서 이것 또한 에피소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이로스'는 배우들의 연기, 연출, 반전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타임크로싱 스릴러라는 진입장벽으로 3%대의 아쉬운 시청률로 그치고 말았다. 신성록은 시청률이 아쉽지 않았을까.
"시청률이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아시다시피 저희 작품은 중간부터 시청하시는 분은 내용을 이해하기 굉장히 어렵고, 매회 볼 때도 '이게 무슨 내용이지?'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는 만큼 꼬아져 있는 드라마이긴 하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이게 이야기적으로는 완성도가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저희는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적인 부분으로 나중에 봤을 때도 이래서 이렇게 되고, 이런 부분들을 선택해서 좀 쉽고 이런 거보다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미를 드리기 위해서 저희는 선택했던 거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중간에 보신 분들은 어려워서 시청률이 오르긴 힘들었고 그냥 계속 쭉 갔던 거 같다. 이것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고, 시청률이 어떻게 보면 성적표처럼 나오기 때문에 아쉽지만, 또 찬사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만족한다"
이어 "질문에 있었던 것처럼 웰메이드 라고 하는 것은 제 입에서 얘기한 것이 아닌,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주시고 그런 찬사를 주신 것이기 때문에 웰메이드고 연출, 대본, 배우들 3박자 다 좋았다 이렇게 얘기해주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성과가 아닐까 싶고요. 저는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신성록은 '카이로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인생작'으로 꼽기도 했다. 장르물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만난 작품이고, 다채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기 때문.
"저는 사실 처음에 이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 대본을 보는 순간 '이 작품 진짜 꼭 해야겠다. 하고 싶다' 정말 제가 배우 생활하면서 이런 캐릭터 한 번 하고 싶다고 느꼈었다. 장르물을 한 번 경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만난 작품이라 더더욱 저한테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연기했던 김서진 인물, 단편적인 어떤 인물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 외에도 극 안에서의 여러 가지 상황, 그 다음에 과거와 미래, 그런 부분들을 표현 하기 위해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러한 캐릭터를 접하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에 정말 저의 인생작으로 남을 수 있을 만한 그런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신성록은 "앞으로 더 제 마음에 와 닿는 작품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제 마음에 가장 와 닿는 작품으로 카이로스가 남을 것 같다"며 "시청자 여러분들도 저희 작품 끝까지 놓지 않고 봐주시고 좋은 평가 내려 주셔서 정말 감개가 무량하고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오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HB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