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세리가 스포츠계의 '오은영 박사'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자녀 선수들에 공감하는 박세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정이가 스튜디오에도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하는 김채은 심판의 말에 박세리는 “선수들이 여러 방법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데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그중 하나에 될 수 있다”고 진지하게 자녀 선수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성주는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박세리 씨가 심리 상담까지 해드리고 있다”며 “‘금쪽 같은 내 선수’?”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여서정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그려진 가운데 평행대에서 실수를 한 여 선수는 "4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자 그제서야 안도의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감독과의 통화 막바지 “고생했어”라는 말에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박세리는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을까요”라며 공감했다. 여 선수는 “됐다… 좋다”라며 “고생했다 나 자신”이라고 웃었다. 김채은 씨는 “영상을 보니 아빠는 정말 다정하게 나오네요, 그에 비해 저는 정말 쌀쌀맞게 나오고”라며 웃었다. 박세리는 “서정이가 부드러운 아빠와 강한 엄마 앞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김채은 씨를 위로하면서도 또다시 상담 분위기가 되자 당황했고 김성주는 “아주 오 박사님 나셨다”며 웃었다.
한편 유남규는 딸 예린과의 탁구 내기에서 2대 0으로 지자 “결승전은 5세트거든?”이라며 패배를 인정하지 못했다. 유남규는 앞서 내기 탁구가 성사됐을 때 “3세트만 하는 거야”라고 못박았던 바. MC들과 심판 모두 “저건 아닌 것 같다”며 타임을 외쳤다. “다섯 세트라고 우기신 이유가 뭐예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유남규는 “솔직히 제가 2대0으로 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으며 “예린이가 역전패를 많이 당했다고 했잖아요? 멘털을 흔들어놓고 싶었어요. 심판이 못보거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숨은 계획을 밝혔다.
3세트는 유남규의 리드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예린은 “원래 3세트였는데”라고 중얼거렸고 유남규는 “그런 얘기 하지 마”라며 “자꾸 과거 생각하면 지는 거지, 하기로 했으면 승부에 집중해야지”라고 엄격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승리한 유남규는 "아빠가 우긴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경기가 끝나고 악수하고 나오기 전까지는 집중해야 한다, 서운한 것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여기서 꼭 저렇게 울렸어야 했나"라고 말해 웃음을 주면서도 "저는 이해한다, 억울한 것"이라고 예린의 감정에 공감했다.
예린의 경기력에 대한 엄마 윤영실 씨의 고민에 박세리는 진지하게 상담을 해줬다. 이를 듣던 김성주는 "박은영 박사님, 왜 프로그램 콘셉트를 바꿔요?"라며 농담했지만 자녀 선수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려는 박세리의 모습이 감동을 줬다.
스포츠 패밀리 1,2 세대의 희로애락을 풀어보는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