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충주가 드라마 데뷔작 '공작도시'를 향한 무한애정을 표했다.
9일 오후 배우 이충주가 헤럴드POP과 JTBC '공작도시' 종영 기념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 극중 이충주는 전 연인 재희(수애 분)의 든든한 아군이자 중앙지검 검사 박정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자신 앞에 다가올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재희를 지키기 위해 그림자처럼 존재하며 조력자를 자처.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이충주의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공작도시'. 그는 "제 첫 드라마가 '공작도시'여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좋은 역할을 맡았다는 것도 영광스럽고 좋은 드라마 환경, 시간이었다. 제 스스로에게는 감사한 드라마 데뷔가 아니었나 싶다"며 "특별한 시간들이었고 공연이랑은 너무 다르더라. 주어진 2-3시간 동안 서사를 끌어간다면 드라마는 20부작이어서 거의 10개월 가량을 찍었으니까 긴 시간동안 박정호라는 인물로 살아가는 게 호흡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애와 호흡을 맞추는 신이 대부분이었던 이충주는 "저한테는 너무나 특별한 잊지못할 시간들이었던 것 같고 영광스러웠던 것 같다. 첫 드라마에서 그런 역할이었다는 게 잊지못할 시간이었다. 수애 선배는 선배로서 너무 잘해주셨다.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인간적으로, 배우로도 많은걸 배웠다. 선배한테도 평소에 '함께 연기해서 너무 좋다. 저의 자랑이다'라고 항상 그랬었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또한 가장 애착가는 장면으로 병원신을 꼽으며 "저는 찍을 때는 그정도인지 몰랐는데 병원신이 너무 애틋해보이더라. 많은 시청자분들과 주위분들이 그 신을 좋아해주시고, 그 신이 끝나고서 수애 선배한테 바로 '너무 좋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많이 기억이 남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이충주가 맡은 캐릭터는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가버린 여자 재희에게 끝까지 넘치는 애정을 줬다. 이에 대해 이충주는 "상황과 환경이 다 다른데 정호는 재희가 자기를 떠나보낸 이유마저 이해한 사람인 것 같다. 되게 넓은 마음의 소유자였던 것 같고, 저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정호가 아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라서 비슷한 행동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호는 참 멋진 남자인 것 같다. 저는 못될 것 같다"고 웃었다.
12년 베테랑 뮤지컬 배우의 첫 드라마 도전은 어땠을까. 이충주는 "너무 매력적인 것 같다. 일단 환경 자체가 너무 다르지 않나. 내추럴하고 다른 장르의 연기를 한다는 게 너무 매력적인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연기를 한거지 않나. 참 재밌고 신선하고 좋았던 기억이 많다"며 "지난해 목표가 드라마였고 꿈을 이뤘는데 올해는 드라마를 계속 하고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드라마가 다음 드라마로 이어지고 계속 연기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체 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평소 반응을 잘 찾아보지 않는 편이지만, '공작도시' 본방사수를 하며 실시간 반응을 보는데 푹 빠졌다는 이충주는 "정호에 대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가슴 쓸어내리고 좋아하며 봤던 것 같고, 제가 감사했던건 주지훈 선배님 닮았다고(했던 댓글이 있었다). '성공했다 너무 좋다 이럴 수 있나', '이런 댓글이 올라오다니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고 부끄러워하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지난해 드라마, 뮤지컬, 콘서트, 디지털 싱글 발매 등 이충주는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를 이렇게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충주는 "저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더 생각이 많아졌는데 코로나 때문에 꽤 오랜기간 쉬어본 적도 있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그 자체로 진심으로 감사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감히 제가 '지친다'고 해서는 안되는 것 같고, 일이 주어졌을 때 해낼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놔야겠더라. 이 일을 하루하루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기뻐해야할 일인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더 바쁘게 많은 일을 하고 싶고 제 일을 지켜봐주시는 팬분들께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일인 것 같다. 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충주는 "저희 '공작도시'가 내일 끝나는데 보기드문 20부작 드라마 끝까지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는 앞으로 또 좋은 작품과 배역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충주가 출연하는 JTBC 드라마 '공작도시'는 내일(10일) 종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