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최양락과 팽현숙이 결혼 후 처음으로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팽현숙은 "저는 걱정이 많다. (남편) 기대는 안 한다. 이렇게 문제 많은 부부가 있나"고 했지만 최양락은 "문제 없다"며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두 부부는 결혼 생활 34년 동안 한 번도 부부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팽현숙은 "이렇게 고집 세고 성격 급하고 대화도 안 되는 남편과 33년 산 제 마음을 다 고백하고 싶다. 제 속이 다 썩어 문드러졌다"고 털어놓을 예정임을 알렸다.
최양락은 아내가 오만방자하다는 고민을 전했다. 그는 "어느 순간 방송에 나오더니 (말을) 막 던지지 않나. 벌이가 비슷해지고 지금은 뒤집어졌다. 그때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술 먹고 들어오면 내가 잘못한 거지만 나를 때리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아프다"라고 하기도.
두 사람은 결혼 만족도 검사를 진행했다. 오은영은 "팽현숙 씨가 다 괜찮은데 정서적인 소통이 낮게 나왔다. 그게 마음이 힘든 것 같다"고 분석했고 박나래는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았던 분이 변했다는 건 이유가 있다는 거다"며 팽현숙의 편을 들었다.
이에 팽현숙은 "남편 때문에 변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를 찍는데 그 당시 5천만 원을 받았었다. 그당시 웬만한 전셋값을 살 때였다. 선금을 주셨다. 사업을 할 때 망한 상태여서 돈이 필요했어서 학비로도 보내고 생활비도 쓰고 여기저기 쓰고 광고를 찍으러 갔다. 그런데 '나 안 찍는다'고 나가려더라.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울면서 가면 안 된다 했더니 나랑 안 맞아. 뭐든 나랑 맞는 방송을 해야 한다'고 했다. 돈 썼다고 하니까 대출을 받아서 갚으라고 해서 울면서 대출 받으면서 갚았다"고 고백했다.
팽현숙은 "남편이지 않나. 내가 싫은 건 안 한다는 거다. 이렇게 고집이 세다. 어느 날 행사가 들어오면 전화 받고 '성격상 나하고 아 맞는다'고 하고 또 끊는다. 그럼 내가 다시 전화해서 1/3만 줘도 내가 대신 하겠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 행사를 한 번 하면 내 한 달 생활비인데 그걸 안 한다"고 서러워했다.
이에 최양락은 "나랑 성격이 다르다. 어떨 땐 나랑 전혀 성격이 안 맞는 게 있지 않나. 그런데 '원래 바둑 좋아했어요' 이런 식이다"라고 했고 팽현숙은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다"고 말하며 북받쳐 오르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2/3는 이해가 됐다. 최양락 선생님은 찰리 채플린 같은 아티스트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예술을 하고 있는데 현실과 차이날 때는 예술가로서 이걸 받아들일 수 없는 거다. 상처를 받으시는 거다. 밥은 굶어도 삶의 철학을 꺾을 수 없다는 기준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팽현숙은 "하도 어려워서 이태원에 밤일을 잡았다. 이틀 하더니 대판 싸우고 왔다. 술 취한 사람 앞에서 예술을 왜 하냐더라"라고 공감했다.
팽현숙은 "최양락 씨의 쓸데없는 자존심, 아집, 고집 때문에 결혼 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잘 삐친다. 삐치면 말을 안 한다. 며칠도 말을 안 한다. 이러다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단명할 것 같더라. 내가 포기를 했다. 눈치를 많이 보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최양락이 잘 삐치는 게 아니라 내적 긴장감이 높아서 그런 거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두 분이 대화를 하실 때 특징이 있다. 뼈 때리는 얘기를 하자면 팽현숙 씨는 이 방식이 아니고는 소통이 안 되시는 것 같다. 펜싱대화법처럼 히트앤드런만이 두 분이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신 거다. 생활 속 이슈로 시작되면 너무 진지하게 꺼내면 긴장감이 올라가면서 불편해지면 그 마음을 직면을 못하신다. 얘기를 안 할 수는 없으니까 방송에서는 마음을 표현했다가 빼시는 거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팽현숙에게 남편이 하는 말을 번역해서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양락은 "팽현숙이라는 사람이 없어지면 저는 많이 곤란할 것 같다. 마비가 되는 거다. 잔소리하는 여자가 없어지면 두려울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생이 있다면 좋은 남자, 공주처럼 받들어줄 남자 만나서 잘 살아라.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결국 최양락도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진심이 담긴 눈물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렸다. 서로의 소중함을 느낀 만큼 이들 부부가 앞으로는 더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응원의 시선이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