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하늘이 역대급 망상 스킬을 자랑했다.
지난 10일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에는 '넌 학생이고 난 망상러야 INFP 특 그대로 보여주는 김하늘 망상 스킬ㄷㄷ 배우들은 원래 이렇게 망상하며 밤을 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재재는 "(김하늘을) 만나뵌다고 했을 때 드디어 동료 배우를 만나는구나 했다. 2011년 '너는 펫'에 출연하지 않으셨냐. 저도 회사 직원으로 출연했다"며 김하늘은 몰랐던 인연을 전했다.
재재는 김하늘이 조성모의 'To Heaven'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자 "너무 신기했다. 너무 예쁘게 나와서 계속 봤다"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하늘은 '동감'의 한 장면을 보다가도 "귀엽다. 너무 귀엽지 않냐"고 자화자찬했고 "사진 정리 할 때 많이 (추억에 빠지는 편이다)"고 고백했다. 이에 재재는 김하늘의 MBTI가 INFP라고 추측했고 김하늘은 맞다고 공감했다.
'피아노'를 회상하면서는 "너무 좋아한 작품이었다. 대본 읽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며 "고수 씨랑 정말 열심히 했다. 추억이 많다. 그때가 그립다"고 했다. 그는 또한 당시 순대에 쌈장 찍어먹는 맛을 알았다며 "'피아노'에서 고수 씨가 다니던 학교에 떡볶이집이 있는데 학교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거다. 최근에도 너무 가고 싶어서 '피아노' '고수 학교'로 쳤는데 안 나오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늘의 또 다른 대표작인 '로망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김하늘은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봐서 어떻게든 해보겠다 했다"며 김재원을 때리던 명장면에 대해서는 "살살 때리면 연기가 안 되는 거다. 조금 세게 때렸다. 정말 이 장면이 너무 슬픈데 왜 패러디가 되고 사람들이 따라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나중에는 재밌었다"고 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교사 역을 많이 맡았던 김하늘은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기합 주시고 시키시지 않냐. 내가 저 자리에서 친구들을 가르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며 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로망이 있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체육을 좋아했다"고 했고 달리기 실력을 묻자 "100미터를 10초에 뛰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재재는 깜짝 놀라며 "우사인볼트 아닌가"라고 했고 김하늘은 기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함을 알리며 "그런데 오래달리기를 전교에서 1등했다. 나중에 모래주머니 달고 연습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하늘의 상상력에 재재는 "자꾸 망상을 말한다"고 장난을 쳤다. 그러자 김하늘은 "잘 때 너무 생각을 많이 해서 잠을 못 잤다. 상상의 끝으로 스토리를 만든다. 거기에는 항상 좋아하는 사람이 껴있다. 비 오는 날 만난 걸로 시작한다. 우산 쓸까 말까부터 시작한다. 표정을 어떻게 할건지 생각하면서 항상 해피엔딩이었다"고 어릴 때부터 망상을 해왔음을 알렸다.
김하늘은 '신사의 품격'에서 남배우들이 고등학생 역을 소화했던 장면을 회상하면서는 "태산 오빠(김수로)가 제일 미안해했다. '하늘이가 날 좋아할 수 있겠냐' 하셨다. 그래서 '오빠 가능하다. 괜찮다.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하늘은 자신의 망상을 이어나갔다. 그는 "프러포즈를 어떻게 받으면 좋을까 상상해봤다. 제 상상은 다 유치하다. 파리 에펠탑에서 갑자기 생각 못하고 올라갔는데 사람들이 자꾸 와서 꽃을 주는 거다. 너무 유치해 상상하다 지웠다. 외국 아이가 모르는 말을 건다. 꽃을 준다. 처음에는 상상을 못하다가 또 주고 눈치를 챈다. 그래서 지웠다"고 해 재재를 오글거리게 했다. 하지만 그의 실제 프러포즈는 외국이 아니었다고. 김하늘은 "신랑이 결혼할 때 노래를 했는데 안 한다고 해서 무조건 시켰다"고 했다.
그는 또한 "도시별로 시간별로 나이별로 다 상상을 해봤다"며 자신이 망상했던 비행기 시나리오에 대해 얘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하늘은 '블라인드'에서 실감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방에 불을 다 끄고 해봤다. 흉내라는 단어가 보여질까봐 그게 너무 걱정이었다.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해 배우로서의 열정을 과시했다.
'블라인드'를 토해 대종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하늘은 청룡영화상을 수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탕웨이 씨가 오셨는데 외국에서 오셨다는 거다. 안 오셨으면 가능성이 있는데 그래서 잠깐 포기했다. 받고 싶었다"면서도 상을 받을 당시 어떻게 행동할지 다양한 망상을 했다고 고백해 남다른 망상력을 뽐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