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파친코' 이민호 "13년만 오디션..정제된 날 부수고 다시 태어난 느낌"(종합)

입력 2022-03-18 15: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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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사진=Apple TV+ 제공
배우 이민호/사진=Apple TV+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민호가 '파친코'를 통해 배우로서 또 도약을 했다.

대한민국 대표 한류스타 이민호가 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를 통해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그는 지금껏 보지 않은 모습을 담아내며 변신을 꾀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민호는 '파친코'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담아낸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민호는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

"오디션 제의를 받은 뒤 대본을 읽고 나서 꼭 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이야기가 갖고 있는 힘 자체가 방대했던 작품이라 굉장히 많이 이끌렸다. 또 '한수'만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살아나가는 모습이 많이 공감되어서 가슴 아프기도 하고 애정이 많이 갔다."

'파친코' 스틸
'파친코' 스틸

이민호는 극중 젊은 시절 '선자'(김민하)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매력적인 인물 '한수' 역을 맡았다. 이에 이민호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은 물론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가장 큰 틀로 잡았던 건 절대 선이었던 사람이 생존 과정에서 절대 악으로 살아가게 되는, 그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처절했던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주 거칠고 앞만 보고,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누구를 죽일 수도 있는 그런 인물로 생각을 했다. 또 에너지 자체가 한걸음 앞에 나와있다고 생각해서 언제나 누구든 공격할 수 있고 상대 에너지를 맞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다 싶었다. 그래서 샤프하고 예쁜 것보다는 투박한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서 보통 한국 드라마를 준비할 때처럼 열심히 다이어트, 관리는 안 했다."

무엇보다 이민호가 기존 선보였던 캐릭터들과는 전혀 다른 결이라 흥미롭다. "사실 어떤 이미지를 바라면서 작품을 선택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하다 보니깐 늘 정제되어 있고, 멋있고, 판타지스러운 인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은 정제되어 있는 기존의 나를 부수고 야생으로 돌아가서 진짜 인간을 원초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니라 표현방식에 있어서 기존 캐릭터들과 반대라고 생각한다."

배우 이민호/사진=Apple TV+ 제공
배우 이민호/사진=Apple TV+ 제공

뿐만 아니라 이민호는 어느 때와 달리 흥행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작품에만 빠져들었기에 특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디션 과정에서부터 다시 태어난 것처럼 느꼈던 지점이 있다. '꽃보다 남자' 준비할 때 생각도 떠올렸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과 교차되는 지점이 많았다. '파친코' 때도 신이 끝나고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홀가분하지 않고 내가 맞게 한 건지 어느 때보다 의심을 많이 했다.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싶은 욕망이 강했고, 그만큼 치열하게 빠져들 수 있었다."

그러면서 "늘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몇년 전부터 그런 거에서 자유롭고 싶었다. '파친코'라면 흥행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본질의 감정을 갖고 표현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심한 것도 있다. 내 스스로 마인드가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임했던 프로젝트라 앞으로의 연기인생에 있어서 도움될 것 같다"며 "한국 콘텐츠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조금 더 책임감 갖고 묵묵히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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