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신동엽, '계곡 살인' 이은해와 20년 전 방송 출연 "또렷이 기억, 분노"('실화탐사대')

입력 2022-04-20 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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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은해와 내연남을 둘러싼 전말이 '실화탐사대'를 통해 공개된다.

20일 MBC '실화탐사대' 측은 4개월간의 도주 끝에 검거된 ‘계곡 살인’ 사건 범인 이은해를 다룰 것을 예고했다.

지난 2019년 6월 30일, 아내의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간 故 윤OO 씨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해가 지고 안전요원들이 떠난 저녁 8시. 아내 이은해와 내연남은 수영을 전혀 못 하는 남편을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물에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적 4개월, 공개수배 17일 만에 검거된 두 사람을 두고 수많은 의혹이 쏟아져 나왔다.

충격적인 사실은 또 있었다. 아내 이 씨가 그 전부터 남편 윤 씨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감행한 정황이 드러난 것. 故 윤 씨 사망 4개월 전, 그에게 복어 독을 넣은 음식을 먹이는가 하면, 3개월 후에는 낚시터에서 이은해와 내연남이 남편을 빠뜨리기까지 했다. 유가족은 이 모든 것이, 8억의 보험금을 노린 이은해의 계획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윤 씨에게 살해 시도를 할 때마다 생명보험의 효력을 되살렸고, 끝내 윤 씨는 보험 실효 4시간 전 가평계곡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이은해와 내연남은 지금까지도 조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故 윤 씨와 이은해의 통화내용도 최초로 공개된다. 제작진은 유가족으로부터 고인이 생전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건네받았고, 그 속에는 남편 윤 씨와 아내 이은해의 통화 녹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윤 씨가 밀린 월세를 냈다고 하자, 이은해는 여행경비가 필요한데 왜 돈을 냈냐며 화를 내는 등 정상적인 부부로 보기엔 너무나도 이해되지 않는 두 사람의 대화에 MC들도 경악한다.

전문가는 윤 씨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한 장의 사진에 주목했다. 평범한 부부의 사진으로 보이지만 그 위에는 ‘너는 벗어날 수 없어 - 주연 윤OO(남편) / 각본 이은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사회에서 고립된 남편과 그를 도구로 이용했던 이은해의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메시지라는 것.

이은해는 과거 MBC '러브하우스'에서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소녀로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이은해 가족을 직접 만나고 도왔던 MC 신동엽은 그녀를 또렷이 기억했다.

하지만 '실화탐사대'에서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진 이은해의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된 MC 신동엽은 사건 관련 내용을 보는 내내 할 말을 잃었다. 남편 윤 씨의 극심한 생활고,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갖다주면서도 함께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관계에 안타까워했고, 남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이은해의 모습에 분노했다.

’계곡 살인 사건’의 전말과 이은해의 과거를 집중 추적한 MBC '실화탐사대'는 21일(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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