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서영희와 이선빈이 '공기살인'에 대한 진심을 전달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배우 서영희와 이선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영희와 이선빈은 영화 '공기살인'에 출연했다.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이선빈은 '술꾼도시여자들'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전혀 생각 못했고 OTT도 익숙하지 않을 때인데 제작사, 방송국도 처음이라 걱정했다. 수위도 센데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너무 행복했다"며 부끄러워했다.
서영희는 이선빈을 처음 봤을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봤을 땐 그 전이었다. 이후에 '술꾼도시여자들'을 보면서 자기랑 똑 떨어지는 역할을 참 잘 맡았다 했다. 욱한다기보다는 워낙 에너지 있는 친구다"라며 이선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화제가 된 욕 장면에 대해서는 "평소에 욕을 못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풀고 싶었나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다가도 "실제로도 시원시원하게 잘한다. 그 부분만 2주 반 넘게 연습했다. 자다가도 하고 일어나서도 하고 화장실 가서도 했다"고 욕 장면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렸다.
서영희 또한 '술꾼도시여자들'에서의 이선빈 역할에 관심을 가지며 "너무 신날 것 같다. 즐거움을 폭발할 수 있는 자리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주량을 묻는 질문에는 "20대 초반부터 술을 시작하지 않나. 저는 그럴 기회가 없었어서 술도 못 배웠고 못 믿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술을 잘 안 마신다. 아직 주량을 모르겠다. 그 정도를 마셔본 적이 없다. 늦바람 들면 어떡하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질문에 서영희는 "술 좋아한다. 많이 먹는다기보다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즐길 정도로 좋아한다.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까 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 '공기살인'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선빈은 "아셨던 분들은 더 자세히 내막을 아실 수 있을 거고 모르셨던 분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 찾아보시 것 같다"며 영화의 모티브가 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제가 맡은 역할이 서영희 선배님의 동생이기도 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과 피해자분드릉 변호하는 변호사로서 슬픔과 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역할이었다. 감독님께서 자료 조사를 공부하라고 하시면서 엄청난 양의 종이가 왔다. 그 사건을 알아갈수록 사명감이 생기기도 했고 또 연기할 때는 철저히 모른 척하고 연기를 시작해야 하니까 선이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최화정은 "저도 이 가습기를 사용했다. 뉴스에 나왔는데 목욕탕에 있더라. 너무 놀라서 버렸다. 깨끗하게 하려고 안심하려고 한 거지 않나"라며 함께 분노했다.
서영희는 '공기살인'에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알고 있던 한 줄 기사가 굉장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걸 시나리오를 보고 알았다.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사람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많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음을 알렸다.
이선빈은 "무게감이나 중압감이 크다는 걸 알았기에 배우 생활을 하면서 큰 도전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자료조사를 하면서 점점 '해야겠다, 해야겠다, 해야하는구나'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난 사건이 아니고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감독님도 준비 기간이 6년 걸리셨고 촬영하면서도 10번 넘게 수정됐다. 제가 인물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현재를 살아가는 분들께 기만이 될 수 있겠다 생각에 자료 조사를 더 시험공부하듯이 했다. 변호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듯이 대사를 해야 했어서 모든 신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영희는 "코피까지 쏟을 정도였다. 마지막 촬영하면서 긴장감이 풀렸나보더라"라고 했고 이선빈은 "'이선빈 맞아?' 할 정도로 살이 많이 빠져있고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됐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광수도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말에는 "아는지.. 그래도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이 작품에 대해 토론하지는 않는데 이때 고민이 많이 됐던 게 티가 나지 않을까 한다. 주변 친구들도 다 알고 있다"며 웃었다.
서영희는 "영화 찍은 지는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코로나를 뚫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까 또 새롭고 또 피해자분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며 영화 홍보에 더 열심히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선빈도 "예전 작품들은 '잘 됐으면 좋겠다'인데 '공기살인'은 '많은 분들이 보셔야 하는데 싶다'"며 서영희의 말에 공감했다.
한편 영화 '공기살인'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