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팝인터뷰]"스며들고 파"‥윤지성이 완성한 '미로' #BLOOM #워너원 #정산(종합)

입력 2022-04-27 0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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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가수 윤지성이 1년만 돌아와 '봄의 아이돌'을 노린다.

오늘(26일) 오후 6시 윤지성의 세 번째 미니앨범 '미로 (薇路)'가 베일을 벗는다.

약 1년만 발매되는 신보에 윤지성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로 헤럴드POP과 만난 윤지성은 "처음에 곡작업을 할 때 앨범이 봄에 나오고 있더라. 그런 곡으로 팬분들을 찾아뵈면 좋을 것 같았다. 원래는 '지성이면 감성'을 밀었었는데 이번 앨범을 계기로 '봄의 아이돌'을 노려보면 어떨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BLOOM(블룸)'은 윤지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청량하고 싱그러운 봄 감성을 그렸다.'BLOOM'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는 윤지성이 처음 만든 곡이기에 가장 특별했기 때문.

"제가 이지리스닝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타이틀이나 수록곡도 그렇고 다 이지리스닝이다. 내 옆에 있는 것 같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가수다. 그래서 투표라기보단 제가 그냥 하고싶다 했다. '제가 쓴 노래니까 자신 있다. 이 노래로 무조건 해야한다' 싶었다. 오랜시간 작업한 곡이다. 그래서 꼭 하고 싶다고 우겼다. 이 노래를 군대에 있을 때 작곡을 했다"

이어 "제가 군뮤지컬을 했었다. 저녁에 공연을 하고 부대로 복귀하는 차에서 서울에서 공연을 했으니까 들어갈 때 대교에 야경이 정말 예쁜거다. 제 마음과 상반되게. 그 예쁜 것들이 마치 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제가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이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봤다. 이 야경과 영화가 하나의 색처럼 느껴졌다. 그렇다보니 이 걸로 작업을 하다보면 어떨까 싶었다. 초안은 이렇게 댄스곡은 아니었다. 그냥 시티팝의 느낌이었는데 이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루다보니 편안하고 신나는 곡으로 찾아뵙게 됐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BLOOM', '토독토독 (With.베로)', 'SUMMER DRIVE (Feat. 종현)', 'SLEEP' 등 5곡 중 4곡은 윤지성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반려견 베로를 비롯해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함께 출연한 종현, 워너원 멤버로 활동한 대휘가 참여한 곡들이 눈길을 끈다. 윤지성은 어떤 계기로 이들과 함께하게 됐을까.

윤지성은 "저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제 이야기를 넣어야겠다 생각하니 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함께 작업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거동락했던 대휘와 드라마, 서바이벌을 했었던 종현이가(생각났다)"며 "대휘가 노래를 3~4개 보내줬는데 한여름 곡이었다. 앨범이 나오는 시기가 한여름이 아니다보니 '혹시 내가 늦봄 초여름에 나오는데 가사를 우리가 좀 바꾸면 어떠겠냐'고 물었더니, '나는 형이 많이 참여해줄수록 좋으니까 의견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어' 하더라. 그래서 대휘와 제가 함께한 추억이 있는 가사들을 담아냈다. 그런 내용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지성은 오는 5월 14일과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미로 : Prologue'를 개최한다. 거리두기도 해제돼 함성도 가능하게 된 '진짜' 공연으로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윤지성은 "일단 너무 설렌다. 제가 정말 이렇게까지 오래 못볼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벅참을 드러냈다.

이어 "팬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리고 날짜가 제가 입대한 날짜다. 솔로활동을 하다보니 세계관이 없어서 혼자 서사 부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팬분들의 소위 말하는 '덕질'에 중요한 요소인데 즐길만한 거리가 있지 않나. 팬분들은 모르지만 서사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번 콘서트 때도 콘서트를 와야만 알 수 있는 서사를 부여했다. 프롤로그도 직접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팬들이 좋아할만한 게스트가 있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워너원 이야기도 나왔다. 윤지성은 조금 다른 의미의 그리움이라며 "이제 곡 작업이나 안무연습을 하거나 곡작업 했을 때 힘이 되어준다던지, 힘든부분이 있을 때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는 점(이 그립다). 제 일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점을 함께 공감해주는 그런 사람이 없다는 점이 솔로활동하면서 느끼는 그리움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윤지성은 "작년 정산 때(놀랐다). 벌린 일이 많아서 처음으로 회사에 빚을 져봤다. 그룹 때는 빚져본 적 없는데 작년에 그렇게 돼서 충격이었으나, 내가 일하면 벌고 못하면 못 버는 것이다. 그것도 제가 살면서 겪어야할 일들"이라고 씩씩하게 답해 응원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성은 "제가 팬사인회에서 팬분이 저한테 해준 말씀이 있다. '너는 쏟아지는 비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젖는지 모르게 스며드는 사람인 것 같아'라는 말을 했다. 그게 제 연예계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는 그것을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다. 현타가 온다던가 슬프진 않다. 나는 그룹생활 하면서도 나중에 솔로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렇게 주목받지 못할 것이란걸 알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 저는 그때처럼 많은 사람이 보는 꽃은 아니지만 문득 봤더니 '저 꽃 너무 예쁘다 항상 피어있었어'라고 말하게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런식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노래든 연기든 뮤지컬이든 저라는 사람을 천천히 대중분들께 스며들 수 있는, 1위를 하고 싶어서 낸 앨범이 아니라 도전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고 대중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묵묵히 하지만 열심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윤지성. 그의 노력과 열정이 대중들을 가랑비에 옷젖는지 모르게 스며들게 만들 것이다. 그 시작이 될 '미로'에 많은 기대가 더해진다.

사진제공=DG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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