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임권택 감독이 故 강수연의 비보에 마음 아파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국 영화계를 빛낸 배우 故 강수연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임권택 감독은 "워낙 좋은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외모를 과장도 안 하고 그렇다고 또 안으로 수줍게 감추는 것도 없이 그냥 당당하게 해냈던 연기자고 선천적으로 연기자로서 자질이 갖춰진 사람이다"고 故 강수연을 칭찬했다.
이어 "('씨받이' 때) 속으로 깜짝 놀랐다. 스무살이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 애였거든. 출산하는 부분을 어떻게 찾아보고 왔는지는 몰라도 쟤가 이것저것 많이 보고 왔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로 그 나이에 연기를 꽤 잘했다.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 애인 거 같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임권택 감독은 "장례식에 가고 있는데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곧 죽을 텐데 수연이가 와서 읽어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이게 거꾸로 된..참 말이 안 돼. 나 하고 상황이 바뀐 것 같아. 내가 죽어도 벌써 죽어야 하고..수연이는 더 많이 살다가 갔어야 하는데.."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꼭 내 딸내미 같았다. 쟤도 아마 나를 아비처럼 느꼈을 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임권택 감독은 "수연아, 그래도 너 웃겼다. 나보다 먼저 가고..위에서 잘 살아라"라고 고인을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