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윤민채 씨가 싱글맘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싱글맘 윤민채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0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29살 윤민채 씨가 새로 등장했다. 그는 “낳았을 때부터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세상이 아직은 싱글맘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이에게도 제 자신에게도 이건 숨길 일이 아니라 다양한 가족 형태 중 하나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후 “고1이 되던 해 고심 끝에 자퇴를 하고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고2 때 독립을 했다”는 설명과 함께 민채 씨의 지난 10년이 드라마로 재구성돼 그려졌다. 민채 씨는 연애 시작 6개월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복권 당첨보다 더 좋은 일이 생겼다”고 말해 민채 씨의 불안을 잠재웠던 남자는 “아이를 지우라”며 폭력적으로 돌변해 분노를 자아냈다. 게다가 “저도 당했다”며 전 여자친구가 등장하기도. 전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좋아하는 척 하더니 애 지우라고 애원했다가 협박하고, 결국에는 억지로 끌고 가서 지우게 했다”며 남자와 함께 찍은 사진과 태아 사진을 보여줬다. 생각이 많아진 민채 씨는 남자를 설득하려 했지만 남자는 “나 군대도 가야 하고 취업도 해야 한다.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는 폭언에 이어 “기어코 애를 못 지우겠다면 입양을 보내라”고 말해 민채 씨에게 충격을 줬다. 결국 민채 씨는 이별을 고하고 혼자 뱃속 아이와 지내기 시작했다. “미리 출산 준비를 하고 버스 타고 혼자 병원에 가서 낳았다”는 민채 씨의 말에 MC들 모두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산후조리까지 스스로 했다는 민채 씨는 “출산 전 미리 계획을 짰다. 100일부터는 영아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있다고 해서 100일까지 쓸 용품과 생활비를 마련해뒀다”고 말해 뛰어난 준비성으로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사연을 알게 된 맘 카페 회원들에게 도움도 받았다. 그런데 100일이 되고 생각처럼 아이와 쉽게 떨어질 수 없어 5개월까지 버티다 미혼모센터에 입주했다. 도움을 받으며 자격증 4개를 취득했다”고 말해 “진짜 슈퍼맘”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아들과 둘이 지내는 민채 씨의 생활이 그려졌다. 10살 아들은 엄마가 일어나기 전 샤워를 마치고 쌀을 씻어 밥을 안쳤다. “아들이 6살 때부터 밥을 하기 시작했다”는 민채 씨의 설명에 박미선은 놀라서 말을 더듬기도. 민채 씨는 “아들이 쌀을 깨끗하게 씻는다고 주방 세제로 씻은 적도 있다”며 웃음을 줬다. 혼자 달걀밥을 해먹는 아이의 모습에 하하는 “내년쯤엔 파김치도 담그겠다”며 웃었다. 민채 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 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원격 근무로 일하고 있다”며 "프리랜서로 디자인도 하고 있다"고 ‘프로N잡러’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저와 같은 한부모 가정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창업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제가 받았던 도움을 저 같은 사람에게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MB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