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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집 내고 시집가, 공백 길었다"..이수영, 눈물로 밝힌 13년만 정규 의미[종합]

입력 2022-05-17 14: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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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사진=민선유 기자
이수영/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수영이 열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17일 오후 가수 이수영은 마포구 소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 번째 정규 앨범 'SORY(소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1999년 데뷔 후 '아이 빌리브',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그레이스', '덩그러니', '휠릴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이수영. 이번 정규 앨범은 이수영이 지난 2009년 발매한 정규 9집 'DAZZLE' 이후 무려 13년 만에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이다. 오래도록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미안(Sorry)한 감정을 '목소리'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Story)로, 이수영의 더욱 농익은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이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할 전망이다.

이수영은 뜻깊은 정규 앨범 발매에 시작부터 눈물을 보여 MC를 맡은 박경림이 그를 다독이기도 했다. 그는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어떻게 감사를 다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눈물이 나서, 갱년기인가보다.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재데뷔하는 기분이다. 많이 떨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수영은 "9집을 내고 시집을 갔다"고 밝혀 현장의 웃음을 자아낸 뒤 "10년 동안 9집을 낸 거였는데 더 냈어야 맞다. 달릴 대로 달렸던 저였는데 시집을 가게 되었고, 그 공백이 13년이 생길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과정 속에서 10집을 해야만 하는 거란 생각이 스스로도 들었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음반을, 그것도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게 너무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13년 동안 저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아졌을 거란 두려움도 컸다"며 "감사하게도 대표님께서 강력하게 10집을 꼭 내야만 한다고 큰 힘을 주셨다. 또 저희 대표님의 사모님이 저의 찐팬이시다. 팬의 도움으로 10집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사진=민선유 기자
이수영/사진=민선유 기자

준비 기간만 3년이 걸렸다는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 권영찬을 비롯해 작사가 김이나, 가수 프롬, 멜로망스 정동환 등과 함께 했다. 특히 안예은과 작업한 타이틀곡 '천왕성'은 안예은과 관련해 이수영은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 제 머릿속과 가슴속을 들어갔다 나온 줄 알았다. 정확히 원하는 걸 많이 표현해주셨다"며 "너무 힘들었을 때의 감정, 한번쯤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 같은 감정을 찰떡같이 표현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소개했다.

오랜 기간 공을 들인앨범이라며 이수영은 도움을 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MC 박경림에게도 편지를 전했다. 이것을 읽다 또다시 눈물을 보이기도. 이어 팬클럽을 향해서도 "십대부터 기다렸는데 서른이 다됐다. 군대에서부터 기다렸는데 아이 아빠가 되었다는 분도 있다. 그게 고맙고 미안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씨디를 낸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뜻깊은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수영은 "제가 사실 13년 동안 가수를 그만둘까 생각 왜 안해봤겠나. 수도 없이 했다. 기회라는 게 항상 있지는 않더라. 여건이, 13년간 단 한회도 음반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저희 회사를 5년 전에 만난 날로부터 제가 버는 모든 돈의 일부를 어느 정도 떼어서 적금을 들었다. 많은 빚을 진 인생이었기 때문에 5년간 적금 든 것을 제작비로 모아 그렇게 하면서 버텼다"고 앨범을 내게 된 배경을 전했다.

끝으로 이수영은 "노래는 행복이고 나를 숨쉬게 하는 것"이라며 "첫 녹음하는 날 녹음실 들어가서 노래하는데 피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환되는 느낌이었다. 꿈을 향해 무언가 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느끼는 것만으로 감사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수영의 정규 10집 'SORY'는 오늘(17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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