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SBS가 신규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공개한 콘셉트가 논란이다.
지난 19일 SBS NOW 공식 SNS 채널에는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 촬영 예정인 신규 프로그램의 참가자 모집 공지가 올라왔다.
중심에 있는 카피는 "자녀를 위해 3일만 다시 부부가 되시겠습니까?"다. 이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들이 해당 프로그램 참가 자격을 부여 받게 되며, 이들은 아이를 위해 3박 4일 동안 한 팀이 되어 다양한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후 우승팀에게는 자녀의 학자금이 수여된다는 것.
여기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은 이혼한 부부와 그 자녀를 다시 만나게 한다는 것이다. SBS 측은 이와 관련해 "부부가 서로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 및 이혼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반응이 곱지만은 않다. 실제 해당 공지의 댓글에는 누리꾼들의 항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아이들이 방송을 위해 이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모이고 있다. 아이들이 방송 출연 결정에 얼마나 개입할 수 있으며 자칫 상처만 들쑤시거나 희망고문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 또 이혼한 부부들이 자녀를 이유로 만나게끔 하는 것이 오히려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슷하게 이혼 부부를 다루고 있는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 역시 지나치게 자극적이란 비판 속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연수-일라이 부부 에피소드에서 자녀 민수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비는 모습까지 가감없이 전파를 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자극적인 콘셉트의 예능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역시 진정 아이들을 생각한 기획이 맞는지 시청자들의 우려가 모이고 있다. 과연 베일을 벗은 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