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알리가 속죄의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알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알리는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멍 상태를 고민으로 들고 왔다. 알리와 아들 도건 군의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은 “아이와 있는 시간을 즐거워하는 것 같다. 적절한 에너지를 가지고 아이랑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고 상호작용을 잘한다. 그런데 딱 하나 특징을 발견했다. 너무 반복적으로 쓰는 말이 있다. 도와줘, 구해줘, 위험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MMPI를 했는데 몇 가지 눈 여겨 볼 부분들이 있다. ‘누군가가 현재의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랄 수 있다’라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마음이 있다면 아들과의 놀이도 연결해서 이해해볼 수 있다. 상호작용을 잘하지만 도와줘, 구해줘, 위험해. 이것이 어쩌면 알리 씨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진단했다.
알리는 “도건이가 어렸을 때 잘 때 항상 무거운 향초를 두고 잤다. 내가 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만들어야겠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고, 도둑이 든 적이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저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는 것.
하루에 2시간을 자기도 한다며 주기적으로 꾸는 악몽, 가위 등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는 것 같다며 “가까운 의미 있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알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10년 우정의 절친 고 박지선을 떠올린 것.
알리는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했다. 20대 중반에 성폭행을 당한 적 있다. 객원 보컬로 활동하고 솔로 앨범 준비 중에 일어난 일이라 그때 많이 상실감을 느꼈던 거 같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제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마음껏 미워했을 것 같은데 제 행동에 의해서 내 가족이 다칠 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용서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겠더라. 또 용서가 필요한 이유 중에 저는 제 음악을 사랑한다. 그걸 오래 하고 싶다”고 두려움을 고백했다.
알리는 “제가 피해자면서 가해자인 상황을 만들게 됐다. 저와 같은 아픔을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었는데 제목에 있어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