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완이화가 폴 포츠와 함께 사모곡을 불렀다.
지난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완이화과 폴 포츠의 무대가 그려졌다.
폴 포츠는 이날 ‘전국트롯체전’에 출연해 감동을 줬던 16살 미얀마 가수 완이화와 함께 무대를 준비했다. “완이화 씨가 무려 2007년생”이라는 MC들의 놀람에 폴 포츠 역시 “완이화와 같이 있으니 내가 늙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한국어로 “할아버지, 할아버지”라고 자신을 가리켜 웃음을 안겼다. 폴 포츠는 “완이화가 공연하는 것을 봤는데 노래도 정말 인상적이었지만 난민 출신으로 안전한 나라 한국에서 노래를 불러주면 다른 난민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 같았다”고 이날 완이화와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 뜻 깊은 이유를 밝혔다.
1,2번 김기태와 서은광이 동점으로 공동 1승이 된 가운데 3번은 폴 포츠와 완이화가 됐다. ‘잊지 말아요’를 선곡한 완이화는 “미얀마 난민으로 엄마, 남동생들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됐다”고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전하며 “저희 엄마가 평소에도 우리 딸이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계셨다”고 말해 소망을 이룬 어머니의 기쁨을 상상하게 했다. 그러나 “작년 겨울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셨는데 간암 판정을 받으셨다”는 완이화의 설명과 함께 녹화 며칠 전 어머니가 고인이 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완이화는 “엄마는 먼 타국에 와서 저희 삼남매를 잘 키워주신 분”이라며 “제가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가사에 담겨있는 것 같아 꼭 불러드리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눈물을 터뜨린 완이화를 폴 포츠가 위로하며 끝난 두 사람의 무대 후 잠시 아무도 입을 떼지 못했다. 완이화는 돌아가신 어머니께 “엄마가 항상 소망해왔던 ‘불후의 명곡’에 서게 돼 폴 포츠 삼촌과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앞으로도 잘할 수 있게 하늘에서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