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희선이 '블랙의 신부'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극본 이근영/연출 김정민) 8부작이 공개됐다.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블랙의 신부'는 공개 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8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틀 만에 기록을 세운 '블랙의 신부'를 이끈 중심에는 서혜승 역의 김희선이 있다.
18일 오후 김희선은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김희선 두고 바람?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와이프를 만나봤으면, 와이프와 반대되는 사람도 만나고 싶을 것 같다. 저도 결혼생활이 16년째인데, 그러면 안 되지만 서혜승이 이해가 간다. 캐스팅 당시, '오징어게임' 등 한국의 넷플릭스가 대박 나기 전이었다. 저도 OTT를 통해 도전해보고 싶었다. 한국 넷플릭스만이 가질 수 있는 신선한 소재, 문화에 끌려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서혜승 캐릭터가 답답했다며 "말할 기회가 많았는데, 말하지 못하는 게 답답했다. 지혜의 여신답게 큰 그림을 그린 것 같다. 몇 살만 더 어렸으면 진유희 역을 하지 않았을까. 진유희 역이 탐났다. 감독님이 보시기엔 제가 가진 환경이 서혜승 역에 더 어울린다고 보신 것 같다. 터트릴 것 같지만, 참았다가 터트리기 위해 때를 살피는 서혜승의 모습이 고구마 같지만 매력 있었다"라고 했다.
서혜승과 이형주(이현욱 분)의 감정이 발전하는 서사가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에 "서혜승과 이형주는 초반 감정만 보여준 것 같다. 이형주도 시작 단계이지 않나. 이 사람한테 진정으로 호감을 느끼는 마음이기 때문에 굳이 서혜승과 이형주의 진한 멜로가 없어도 마음이 통한 게 보인다. 서혜승과 이형주의 마음을 다르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작품 내 후배들에게 애정공세를 받은 김희선은 "제가 농담도 잘하고, 잘 받아쳐 주면 저도 용기 내서 한 마디 더 건넨다.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밤마다 영상통화를 했다. 다들 맥주 한 캔씩 들고 2주간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하며 작품 이야기를 했다. 되게 친해졌다. 영상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촬영장에서 만나니까 너무 즐겁더라. 코로나가 우리들의 우정을 더 끈끈하게 하는데 한몫한 듯하다"라고 했다.
공개 후 이틀 만에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8위를 기록했다. 김희선은 "해외에서 팬분들이 선물을 정말 많이 보내주셨다. 또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하루에 1만 명씩 늘더라. 사람의 욕망은 어느 나라나 똑같지 않겠나. 잘 살고 싶고, 좋은 사람 만나고 싶고, 잘생기고 예쁘면 더 좋고. 그런 욕망은 전 세계 사람들 모두가 같을 거로 생각한다"고 글로벌 인기 이유를 전했다.
'블랙의 신부' 소개를 위한 홈쇼핑 홍보도 했단다. "제가 가장 반대했다. 그런데 제가 제일 열심히 했다. 다들 저한테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더라. 제가 진행 다하고 댓글 다 읽고 돌발 질문도 했다. 처음엔 '왜 홈쇼핑?'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고 놀랐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참신한 홍보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반대한 걸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