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선섹후사? 충격" 前연인 TMI 뿌리는 '이별리콜'‥KBS가 이래도 돼?

입력 2022-08-30 11:25:12
    • 복사완료!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캡처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재회한 전 연인의 고수위 TMI 토크가 남발한다. 이런 토크가 공영방송에서 가당키나 할까.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는 리콜남이 1년간 연애했던 전 여자친구 X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고수위 토크로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당황하게 만들었다.

리콜남은 X와 재회하며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 서로의 이별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리콜남은 X에게 "딥한 스킨십 있잖아. 잘 안 맞았던 것도 기억나?"라고 물었다.

이에 X는 "안 맞았다는 게 빈도수가 적었다는 말 아니냐. 내가 성욕이 굉장히 없었다"라고 답했다. 갑작스러운 스킨십 토크에 MC들은 당황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리콜남과 X는 고수위 스킨십 토크를 이어갔다. X는 "선섹후사(먼저 성관계를 맺고 후에 사귀는 것)인지 선사후섹(먼저 사귀고 성관계를 맺는다)인지 친구들과 의논했다"고 말한 것.

이에 장영란, 성유리 등 MC들은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해당 신조어의 뜻을 설명해줬고, 성유리는 문화충격을 받은 듯 질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MZ세대인 그리 역시 어이없는 듯한 표정이었다.

전 연인이 재회해 방송에서 스킨십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모자라, 연인 간의 성관계에 대한 가치관을 드러내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적잖이 당황했다. 전혀 다른 성향의 두 남녀가 만났다 이별한 이유에 초점을 맞춰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연인 간의 스킨십 TMI까지 알게 돼 불편한 반응이었다.

특히, 공영방송 KBS에서 '선섹후사' 등을 편집 없이 자막에 그대로 내보내며 이를 MZ세대의 쿨하고 솔직한 연애로 포장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녁 시간대에 방송하는 15세 이상 관람가 연애 프로그램인데, 그 수위가 적절치 않은 것. 자칫하면 시청하던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성 가치관을 심어줄 수도 있다.

자극을 좇아 방송했지만, 시청률 성적도 좋지 않다. '이별리콜'은 방송 8회 만에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이별리콜'은 1.5%로 자체 최저다.

결국 '이별리콜'은 부적절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눈살만 찌푸리게 했다. 전 연인이 재회하는 걸 도와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들의 TMI까지 방송에 내보내 시청자들에게 알릴 필요는 없다. 그들의 과거를 침범하지 않는 선을 찾길 바란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