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준익 감독이 신하균, 한지민과 함께 SF 작품 첫 선을 보인다.
11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욘더' 제작발표회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이 참석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준익 감독의 첫 번째 휴먼 멜로.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을 맡았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분해 '욘더'라는 낯선 세계로 재현을 이끄는 인물이다.
한지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는 반면, 대사들을 곱씹어보게 되는 책이 있다"며 "('욘더'는) 누구나 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삶과 죽음, 행복에 관해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다. 또 많은 분들이 감독님과의 작업을 추천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10년 후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뭔가 드론도 날아다녀야 할 것 같고. 그런 것들에 대한 장치적인 노력보다는 그 시대에 사는 걸 접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멜로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욘더'를 만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신하균은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묻는 질문에 "보시는 분들이 내면을 잘 쫓아와야 한다. 욘더까지 잘 가게끔 가이드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표현이 없더라도 섬세하고 미세한 감정 변화를 집중해서 보실 수 있게 염두에 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지민 역시 "죽음 이후 욘더에 가기 전까지 일반적인, 이별하는 부부의 감정에 현실적으로 중점을 둬 연기했다. 가상세계는 저 역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이다보니 그 안에서 연기를 어떤 톤으로 해야할지 가장 어려웠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재현이 나의 진짜 아내인지 아닌지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하는데 마냥 계획한 대로의 감정으로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욘더'는 그동안의 이준익 감독과 결이 다른 작품으로 꼽히는 바. '욘더의 창시자' 닥터K를 맡은 정진영은 이와 관련 "굉장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네, 감독님의 다른 이야기와 달리, 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시사해본 결과 감독님이 원래 하던 것과 똑같이 했네, 이 어려운 얘기를 쉽게, 감동적으로 만들었네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죽음을 다룬다, SF적인 작품이다 해서 어렵게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너무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또 감독님은 원래 다른 세계 이야기를 하고싶어하신다. 그럼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이번에도 진하게 남아있어 전 이번에도 이질감을 못느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욘더'는 오늘 14일 공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