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소지섭X김윤진 '자백', 가을 스릴러의 정수..원작의 영리한 재구성

입력 2022-10-18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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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자백'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된 시나리오가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꽉 채워지며 원작과는 또 다른 웰메이드 스릴러가 완성됐다.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윤종석 감독과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참석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윤종석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윤종석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윤종석 감독은 "워낙 영화 자체가 제목만 들어도 결과까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반전 영화의 아이콘처럼 이야기되는 영화라 리메이크 되는게 부담됐다. 원작은 굉장히 그 장르에 충실하게 잘 완성된 영화이지만, 진실이 뒤에 감춰져 있고 마지막에 공개되는 바람에 앞에 좋았던 시퀀스들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 희생되는 듯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래서 정보가 노출되는 이야기 구조를 바꿔서 관객들과 다르게 공유하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에 대한 깊이라거나 다른 모습들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배우 소지섭/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소지섭/사진=민선유 기자

소지섭은 "촬영한지 2년이 흘렀지만 개봉하는 자체가 행복하다. 스릴러 장르는 처음 했는데 낯선 내 모습이 많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게 봤다. 한 번은 더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는 장르인 것 같다"며 "실제 촬영 들어가기 전에, 대본 리딩 전에 감독님과 만나서 1차, 2차 정도 시나리오를 읽어가면서 '유민호'에 대한 상황, 대사들을 정리하면서 많이 걷어낸게 큰 도움이 됐다. 촬영장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촬영한게 좋게 비춰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된 공간에서 사건 재구성이 많아서 쉽지는 않았다.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지만, 나 역시도 가끔 이해가 안 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정말 다행히도 감독님이 작품을 오래 준비하시고 계산이 다 되어 있어서 나 역시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임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윤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윤진/사진=민선유 기자

김윤진은 "원작도 훌륭하고 좋은 영화지만, 감독님이 각색하면서 정서를 한국화했고 다른 영화의 느낌이 들어서 원작은 크게 신경 안 쓰고 촬영했다. 1인 2역 하는 느낌으로 임했다"며 "유독 리딩이 많았다. 같이 만날 기회가 있었다. 동선 리허설도 충분히 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약간 준비된 느낌이 있었다. 그 덕에 현장에서 빠르게 딱 붙는 것 같았다. 현장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꼈을 때 굉장히 스릴을 느끼면서 영화처럼 경직된 상황, 긴장된 상태로 찍었다. 클로즈업 들어갔을 때 눈밑까지 떨리더라. 현장에서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고 흡족해했다.

배우 나나/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나나/사진=민선유 기자

나나는 "의도치 않게 두 작품이 동시에 공개하게 돼 여러 가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자백'에서는 '글리치'와는 너무 상반되는 인물이어서 차가우면서 도시적이면서 반대로는 안쓰럽기도 하면서 여성스럽기도 하면서 보호해주고 싶고 여성적인 부분들을 많이 표현해보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잘 만들어주셨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열어주셔서 내 나름대로의 틀을 깰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작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고 임팩트 있게 나와서 조금의 부담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색깔 이용해서 무언가를 찾아서 조금 더 색다른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두 선배님이 옆에서 지원군처럼 든든하게 응원해주셨다. 두 분의 응원에 힘입어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해서 현재로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인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Fantasporto - 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고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우디네 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자백'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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